루이스 헤이의 편지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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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루이스에게 편지를 쓰면 그에 대해 답장을 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때로는 직접적인 조언을 또 때론 우회적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 그의 글이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담자이던 상담자이던 마음이 따뜻해지면 문제 해결이

훨씬 수월해지기에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 드러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인간은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그 힘이 내것인지 네것인지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 서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삶은 객관화 시킬수록 그 중심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자신의 삶을

객관화 시킨다는 것은 맹목적이고 주관적인 시선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같은 객관화된 시선이 필요하다. 저자는 만일 내가 남과

비슷하다면 나만의 특별함을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루이스 헤이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용서'. 용서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용서하면 나를 옥죄던 과거에서 해방된다.

자신을 묶고 있던 과거의 경험과 관계에서 해방되고 현재에 살 수

있게 된다. 자신과 남을 용서해야만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라. 자신을 용서하라. 모든 사람을 용서하라.

그리고 과거의 모든 경험을 용서하라. 그리하여 나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사랑할 것을 요구한다. 거울을 보며 스스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아프고 괴로울 때도 사랑하니까 힘내라고 말하고

죽음 앞에도 사랑하니까 괜찮아라고 말한다. 자기애가 투철하지 못한

나에게 '사랑'은 좀 어려웠다. 거울을 보며 이야기하는 것도 낯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것도 어색했다. 하지만 사랑은 늘 그렇듯 어두움과

어려움을 이겨낸다. 어느새 나는 자연스러워졋음을 느낀다. 그렇게

사랑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거울 작업은 나를 마주하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저자의 위로는 따뜻하다. 포근함과 안락함을 가진 따뜻함은 언제나

그렇듯 마음을 녹인다. 글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녀의 상담을 경험

하는 좋은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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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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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익스피어가 집필한 14개의 작품에서 인간 감정을 아우르는

명문장을 선별하여 심리학적 해석을 덧붙였다. 사랑, 질투, 야망등에

대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들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복수와 용서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인간이 무엇인지라는

근본적이고도 직관적인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끝없이 감탄하며 '아름답다'를 연발한다. 물론 그 만큼

문장들이 좋다. 인물들의 감정과 내면을 드려다 보는듯한 설명은

문장자체가 싯구(내가 가장 보잘것없는 손으로 이 신성한 장소를

더럽혔다면, 그 죄에 대한 부드러운 속죄는 이것이요. 수줍게 붉어진

내 입술, 두 순례자가 그 거친 손길을 부드러운 키스로 달래려 하네)가

되고 잠언이 된다. 작품들과 함께 주제를 필사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 문장에 대한 긴 여운을 함께 하며 번역가의 생각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14개의 작품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라는 파트로 나뉘어 기술되었다.


'When we are born, we cry that we are come to this great stage

of fools.'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는 이 거대한 바보들의 무대에

올랐다는 이유로 울지. 오델로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만나며

그 바보들의 무대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남들을 향해 뭔가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우리는 너나 할것

없이 그렇게 광대가 되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주어진 배역을 맡아

열심히 성실히 하다가 조용히 은퇴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네 삶인데

뭐 그리 남기고 가려고 발버둥을 치는지 천박한 본성이라는 말이 스쳐

지나가며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저자는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에 간략한 줄거리와 개요를 설명하며

등장하는 좋은 문장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마지막 부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는 그의 시가 원어와 함께 실려 있고

친절하게도 연대표가 함께 수록되어 한 눈에 그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멋진 신세계의 제목인 'brave new world'는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따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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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Sandglass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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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러리를 작성한다는 것은 삶에 변화를 가질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짐을 의미한다. 실제로 내가 그랬다. 다이어리를 작성한 후와

이전의 삶을 분명 달랐다. 목표를 세울 수 있음도, 자신의 삶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음도, 기록을 통한 반성과

계획과 수정이 가능한 점도, 남겨지는 추억의 색이 짙어짐도,

문장과 사용하는 어휘가 많아짐과 같이 장점이 참 많다. 물론

이것을 습관화 하는데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

나는 19년째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있다.


다이어리북에는 매년 같은 날짜에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365개의 질문과 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처음 본 질문은

'가족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11/26일)이다.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가족을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지 깊은 생각을 하게 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그 질문이 주는 무게감은 다를 것 같다.

나에게 가족에 관한 질문이 그랬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

'삶. 이유. 존재'라고 적어 보았다.


동일한 질문에 대한 5년간의 답이 궁금해진다. 삶이 변하고

환경이 달라지고 생활 패턴과 방식이 달라지기에 분명 답도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떤 변화가 나에게 주어질지 궁금해진다. 또한

질문에 대한 영어 표기는 훌륭한 영어 공부 교재가 된다. 365개의

영어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분명

영어 실력은 부쩍 성장할 것 같다.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다행히 두툼한 커버로 되어 있어

5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버텨 줄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보물상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럴것 같다.

5년 이라는 시간 동안 삶의 궤적을 함께 한다면 그 기록은 자신에게

있어 비교 불가한 보물이 될것 같다. 더불어 5년 후의 '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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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쓸모 - 슬기로운 어른을 위한 100가지 뇌 활용법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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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선택은 어느떄 보다 증요해쟜다.

한번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선택과 결정에

산중을 기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패와 좌절

앞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는 사치가 되었고 현명한 해결책이

시급한 때가 되었다. 지금은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방안이 간절한 때다.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단서가

될 만한 사고방식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10가지 주제에 따른 100가지 뇌 활용법을 제시하며

단단하고 현명한 미래를 만들어 가라고 조언한다. 인간관계, 처세술,

사랑, 돈, 자존감, 감정, 노력, 공부, 운, 인생의 주제들은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이기에 저자가 사례를 들어 던지는 메세지는

더욱 묵직하고 전페를 관통하는 주제인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주문은 세상과의 맞닥뜨림에 무방비 상태인 우리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저자의 생각은 우리와 조금은 결을 다르게 가진다. 보통 우리에겐 '참고

견디고 버텨라'는 내용이 익숙한데 저자는 어떤 사람이 싫다는 생각이

들면 그 기분을 우선시 하라 하고 참는 게 아니라 화를 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실생활에서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들지만

글로나마 당당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신선하다. 그래서 인지 책을

소개하는 글에 '인생의 위기마다 찾아봐야 할 상비약 같은 책'이러고

적혀있다.


이밖에도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건전한 대처방법, 노력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특히 공부에 대한 자신의 참고방법,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취해야 할 자세와 사고 방식, 자존심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인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행복을 정의하고 자신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는데 온 힘을 다해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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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다 보면 괜찮아지나요? - 나를 지키며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마음 상담소
황준철 지음 / 저녁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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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대부분은 월요일이 두렵고 매일 아침 눈 뜨는것이 힘들다.

일만 잘하면 될 줄 알았던 직장 생활에 복병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도처에 도사린다. 갈등과 눈치 싸움에 지치다 못해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이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심한 경우 번 아웃을 선언하는 직장인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저자는 이 책을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썼으며 직장과 일상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소통. 누군가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온통 불통이 되어 버린 현실은

직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점점 꼬여만 가는 대인관계는 복마전이

되어 버렸고,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전달에 가까운 대화는 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간다. 이에 저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부분을

통해 함께 협조하고, 공생할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얼핏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 같지만 실천의 문제이다. 아는것과 실천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현실은 이렇다. 우리나라는 성실하게 오래, 많이 일하는 사람이 인정 받는

직장문화를 갖고 있다 보니 정신적으로 아프고 힘든 것은 그다지 중대한

문제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경쟁, 그리고 인간관계 사내에서 정치, 그리고

진급 문제 그리고, 매일 매일 복잡하게 얽혀있는 업무에 해결책들이

시급하고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이기에 감정조절, 자기 돌봄,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시간은 여간해서 쉽지 않다.


저자는 자신을 돌보는 방법과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중점 전략을 실제

사례를 통해 대안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모든 상황에 알맞은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역할과 경계를 명확히 히면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답을 찾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을 아무리 찾아본다고

하더라도 정답은 없고 그마저도 쉽지 않은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방향성'에 대해 강조한다.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는 회피적

결정과 선택이 아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성장하고 싶은

모습을 그려 봄으로 보다 현실과 가깝게 된다. 방향이 틀리면 그만큼 돌아

오는 길이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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