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해 의미있는 것,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을 향한 욕구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그 안에 있는것을 갈망하며 그것을 우리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배고픔을 타고 났기에 이를 길들이고 충족하는 과정에서 최고 혹은 최악의
자아를 찾는다. 저자는 이러한 배고프고 아름다운 동물들이 이땅에 존재하는것 만으로
경이롭다고 말한다. ‘배고프고 아름다운 동물’이라는 말은 욕망과 한계 사이에 놓인
우리가 처한 공통된 상황을 시적으로 표현 한것으로 ‘인간’을 의미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통해 불을 다스리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전환점이 되었는지
보여주며 ‘더 많이, 더 편리하게, 더 안락하게’ 먹고자 하는 욕망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렇듯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인류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다른 동물들의
배고픔과 아름다움마저 짓밟는 식량 시스템을 만들어 모두를 고통스럽게 한다. 이에
저자는 세상에 더 많은 비건(vegan)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핍이 아닌 기쁨과
풍요의 삶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비건의 기준’을 제안하며 완벽함 대신 작은 실천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통해 나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