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일본어 - 글로벌 역량 UP
핫크리스탈(허수정)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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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은 말투 하나로 신뢰가 결정될 정도로 언어에 민감한 나라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대하는 일본인들의 과한 억양과 몸짓은 그들

나름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일수도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언어는

단순한 언어 차원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과 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는 언어여야 한다. 암기로 열심히 문장을 외웠지만

정작 외국인과의 만남에선 버퍼링이 걸려 버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이 책은 단순히 회화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본 비즈니스의 문화와

감각까지 익힐 수 있다. 일본어는 시작은 쉬운데, 알면 알수록

어려워진다. 때문에 정작 고급 일본어를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일본어를 열심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실제 현장은 전혀 다르기에

비지니스 일본어는 활용도가 매우 높다.


각 장마다 업무 상황에 따라 주제가 나뉘어 있고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예문들이 들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전화를 받거나 걸때,

이메일을 보내거나 답신을 할 떄, 회의 자리에사 적절하게 구사

할 문장들. 회식 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문장들을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일본어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겸양 표현과 존경 표현등과 같은 감정 표현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해 놓아 이해도를 높였다.


언어는 유용한 도구이자 치명적인 리스크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실제 일본인 조차도 쉽지 않은 비지니스 일본어는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부분이다. 책에 나와 있는 표현들은 실제 비지니스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경제어를 포함하고 있고 일본인도 어렵다는 다양한

존재 표현들도 수록되어 있고 경어나 관용어까지 포함하고 있어

실제 일본 비지니스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교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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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최이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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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연애 참고서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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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최이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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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아도, 혼자여도 충분히 괜찮은 날들' 과연

그런날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사랑 참 어렵다.

뭔가 복잡하고 어렵고 미묘하다. 답이 없기에 항상 고민하게 되고

상황이나 순간이 늘 고비가 된다. 그런 연애를 13년간 쉼 없이 한

저자가 내심 부럽다.


연애의 끝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별을 하든 결혼을 하든 선택의

순간이 온다. 결국 이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말지에 대한

선택지와 마주하게 된다. 물론 결혼이라는 종착지가 결코 녹녹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결혼이라는 종착지에서 가지게 되는 상실감에 어느 순간 연애를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본인의 삶에 집중한다. 저자는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을 만났기에 그 과정 속에 담긴 만남 이후에 찾아오는 사랑과 이별

다시 사랑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아파하며 극복한 일상를 담담하게

적어 나가며 여전히 불안하고 외롭지만 덜 상처받고 덜 아플 준비가

되었기에 자신의 경험을 이별을 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갔다고 한다.


내용 중 공감가는 대목을 적어 본다. '어서 가서 안아주세요. 그리고

토닥여 주세요. 괜찮다고, 그 사람 없이도 나는 나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고' 꼭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사랑해도 좋다.

온전히 나를 사랑해 줄 나의 사랑을 온저히 받아 받아 줄 그 사람이면

충분하다. 그 누군가 나를 사랑해줄 그 사람이면 좋다. 사랑, 그것은

삶의 가능성이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위해 오늘도 여전히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연애는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라는 믿음으로 시작되고

지속되지만, 결혼은 '저 사람과 함께면 살 수 있겠다'라는 희망으로

시작되고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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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은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은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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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것은 분명 묘한 경계를 가지는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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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은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은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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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 그것은 삶의 가능성'. 어쩌면 우린 이 말의 힘을 믿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떄로는 지루하고 번거롭고 지치고 힘겹지만

그 조그만한 가능성을 향해 오늘도 한걸음을 내딛는 모든 이들에게

이 말은 묵언이자 자기 암시일지도 모른다. 무수한 감정이 교차하며

자그마한 흔적이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몸부림을 친다.

그리고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며 저자는 이를 '아주

당연하게 물 마시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살아 있음 앞에 툭 던지는 한 마디가 정겹기도 간지럽기도 시원하기도

하다. 그리고 살아 있음이 감사의 또다른 이유가 된다. 조금은 덜

외롭고 조금은 덜 무색하게 만드는 그 특별한 감각, 그것은 억지로

만들어 낼 필요도 생색 낼 필요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기에 더욱

찬란하다. 문제는 이런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부분이 여전히

부족하고 약하다. 저자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정의가 참 좋다. 연애는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라는 믿음으로 시작되고 지속되지만, 결혼은

'저 사람과 함께면 살 수 있겠다'라는 희망으로 시작되고 지속된다.


'당연하게 침범해도 되는 장소, 필요할 때마다 힘들이지 않고 던져서

버릴 수 있는 곳, 그럼에도 아무 말 없이 나를 받아주는 존재, 흔들리지

않는 외면으로 나의 모든 흔들림을 잠재우는 풍경. 저자기 그리는

모습인데 사뭇 우리의 그것과 같아 보인다. 우리 대부분은 이런 장소

혹은 이런 사람을 찾는다. 그냥 찾는다. 정작 스스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누군가 그래 줬으면 졸겠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그런거야라면서.


그런 저자가 툭 던지는 한 마디가 깊다. '그저 삶에 충실하게.성실하게'

쉬운 말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 냄이 어렵기에 더욱 깊다. 어쩌면

우리는 나를 사랑해 달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너를 사랑해의 사이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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