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장은 나름의 방법과 언어로 ‘저가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헤세는’각성한
인간에게는 단 하나의 의무만이 있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아가는 것이다.’며 자기다움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자신을 발견하며 그 속에서 단단해져 가며 느리더라도 그길을 걸어 나가는
것을 자기다움으로 본다. 융은 ‘인간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살아야만 한다. 그리고
자기 인식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고, 그런 뒤에는 이미 얻은 자신에 대한 진리를
따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자기다움을 본성에 충실하며 자기 인식을 찾아야 하며
진리를 따라 살아 가는 것을 자기인식으로 보았다. 두 거장은 자기인식을 ‘깊어짐’
이라는 단어로 정리한다. 삶에 의미와 가치 그리고 존재의 이유 조차도 이 깊어짐을
통해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