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지는 삶이 누구는 가치가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무가치하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일인데 너무 쉽게 그런 말들을 던진다. 저자도
그런 소릴 들었고 그렇게 버텨 지금에 이른 후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그 지난했던 세월을 기록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초라하지만 용기를 낸 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노라면 저자의 삶이 그려진다. 청소, 만화가게,
부동산, 매점, 미용실, 스탠드바, 옷가게, 횟집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해야만했던 결코 쉽지 않은 삶을 산 그는 지금도
청소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내 집이 있고, 내 차가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해도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