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의 헌신을 배운다. 여호수아라는 거물에 가려 별로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건만 실제 여호수아의 곁엔 항상 갈렙이 존재한다. 믿음으로
그를 지지하고 따른다. 흔들림 없고 변함 없이 한 마음으로 섬겼고
삶의 처음과 나중이 같은 인물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갈렙에게
땅(헤브론)을 기업으로 주신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갈렙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에돔 일족이었던 그나스 족속의 후손인 여분네의
아들이라는 점이다. 출애굽 할 때 따라나선 이방 족속의 후손이다.
그런 갈렙이 유다 족속을 대표해서 가나안 정탐에 나서고 여호수아와
더불어 적정을 정확하게 보고하고 후에 출애굽 1세대 가운데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다. 성경은 갈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민14:24). 이런 믿음이 부럽다. 온전히 따르는 그런
믿음의 인물이 갈렙이다. 우스개 소리로 예전에 신앙 좋은 모 개그맨
트위터 아이디가 Caleb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여호수아 꼬붕이라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