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중요한 사람이다 -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카네기의 말 굿라이프 클래식 문장 모음집
드로우앤드류.데일 카네기 지음, 송보라 옮김 / 윌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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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인간관계론은 자기개발서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비난하지 말라', '칭찬하라', '잔소리 하지 말라',

'논쟁하지 말라'와 같이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것이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항목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150여 문장을 직접 뽑고, 훼손되지 않은

영어 원문을 함께 실어 독자의 가독성과 의지를 높인다. 특별히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중요한 원칙인 모든 관계를 상대에게 둘 때

나의 삶까지 바뀐다는 단순한 진리에서 출발하며 그 상대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특별히 저자는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과 의견에 공감하고 인정하라고

말한다. 공감한다는 말은 자신의 생각보다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욕심을 부리지 않음을 의미하며 공감하기에 당신의 의견을

청취합니다를 나타내는 말이다. 공감은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얻게

한다. 인정한다는 말은 두가지의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선입견과 편견과 같은 장막을

걷어내고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며 인격을 존중한다는 말이다.

현대인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인데 여기에는 시선과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마음의 렌즈만 잘 조절하면 문제는 해결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코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게 된다. 자신을

드러내고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신뢰해야 하며 자신의 현재 상황, 처지, 입장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슬픔에 빠져 있으면 슬퍼지고,

두려움에 빠져 있으면 두려워진다. 마찬가지로 즐겁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즐거워진다. 어짜피 모든 일은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받아들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는 편이 현명하다. 인생이

언제나 순조로울 수 만은 없다. 다만 용감하고 적극적인 사람만이

좌절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다. 이들에게 좌절이란 더 높은 고지,

더 높은 곳을 점령하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 인생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처럼 생각은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 비록 업무에 대해

삶에 대해 피곤하고 심리적인 피로가 생리적인 피로보다 사람을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들지만 이 역시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 모든 일 앞에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다.


'모든 사람이 꿈을 꾼다. 그러나 대부분 꿈만 꾼다'는 데일 카네기의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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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1인 가구 780만 시대의 '솔로 로망스'
남윤지 외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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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대한 진솔하고 주관적인 11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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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1인 가구 780만 시대의 '솔로 로망스'
남윤지 외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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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일에는 인과가 존재한다. 혼자 사는것 역시 마찬가지다.

각자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살아야 하는 사연이 존재

한다. 이 책에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혼자 사는 이들의 삶과 사연들이 들어 있어 혼자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혼자 살기 시작한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다.


11명의 1인가구 11개의 이야기. 참 사연도 다양하고 특이하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막상 이렇게 지면으로

대하니 뭔가 가까워진 느낌이고 감정적 동의와 수긍이 일어

난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들여다 본 후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것 처럼 말이다. 고등학교 부터 강제로 서울로 전학

보내져서 결혼하기까지 거의 십수년을 혼자 살아 본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거의 경험해 보았거나 비슷한 순간을 지내

온터라 심정적으로 더 많은 애착과 감회가 새롭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이라고 긴밀한

관계의 이성을 만나는 것을 표현한 이도 있다. 나에겐 정반대의

상황으로 전개되었지만 그때의 아픔은 어느덧 반가운 추억이

되어 있다. 물론 글쓴이의 고백처럼 관계로 인해 다른 시각과

시야가 생기고 배려와 공감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말엔

동의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어쩌면 이 부분도 '절제'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있다. 공감(共感, sympathy)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공감은 함께 느끼는 감정이다. 그렇게 살아 왔기에

또한 그렇게 살아 갈 것이기에 가지는 느낌인 '공감'은 수필에

가까운 글이지만 오래도록 긴 여운을 남긴다. 혼자 사는 삶은

결코 남겨진 외로움과 홀로 사투하는 시간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에서 자신의 길을 걷는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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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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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글쓰기에 진심인 이들을 종종 만난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저자도 지적하듯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들,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권위 있는 남의

말을 가져다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그런 글을 읽다 보면

집중도 안되고 쉬이 피로해짐을 느낀다.


저자는 깊은 사색을 하지 않고 다독에만 빠지면 정신의 탄력성을

잃게 되어 단어와 문장이 무미 건조해진다고 말하며 독서는 타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무조건 남의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자신의 것이라는 베이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보다 더 넓은 생각의 틀과 사고의 다양성을 가져 결국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사색(思索)'을 강조한다. 사색은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인데 좋은 글에는 반드시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 사물에 대해 그리고 사람에 대한 깊은 사색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며 글쓰기 주제에 대한 보편적 시각을 벗어나

다양성과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사색은 어쩌면 우리에게

허용된 가장 보편적인 사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짧고 간략하나 주는 무게나 깊이는 무한하다. 읽기 쉽고

길지 않기에 반복하여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주어지는 질문과

명제 앞에 조금 마음을 내려 놓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 여지를

제공한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등 책에 관한 것 이외에도 예술 작품을

바라 보는 관점과 이해의 폭 등 다양한 아포리즘들로 가득해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 할 때 읽으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별히 요즘 같이 인괘물과 읽을 것들이 쓰레기처럼

쏟아지는 시기에 이 책은 판단의 기준을 제공함과 함께 더욱 귀한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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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희인 지음 / 홍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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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그 시대의 이단아였으며 반항아였다.

절대 권력인 기독교를 향한 ‘신은 죽었다’는 선언은 당시 유럽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충격이었고, 서구 철학의 정점이었던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에게 보내는 가차없는 힐난은 세상을 소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것도 앞이 거의 보이지 않고 늘 병약한 모습의 젊은이로부터 말이다.

그의 병역함과 신체적 불편함은 그를 더욱 강인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간다.


니체는 그의 철학의 근간을 착하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기 보다 강하고 우수한 초인(Übermensch)이 되라고 가르친다.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는 종교나 신에게 의지하는 주체성 없는

의존적 인간보다 반복되는 역사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허무에

결연히 맞서는 사람이고 덧 없는 삶이 무한히 되풀이 되더라도

자신의 굳은 의지와 참된 용기로 비극적 운명마저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이다. 위버맨쉬는 비록 오늘도 불안정하지만

꿈을 품고 앞 날을 향해 떠나는 모두를 지칭한다. 비록 한국어로

초인이라 부르지만 니체가 가리키는 바는 '물리적ㆍ물질적인 힘'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 그

'창조적인 힘'으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가혹한 삶의 고통과 허무를

매번 노래하고 춤추는 마음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즉, 삶이 가혹하다고 해서 이상적인 종교나 도덕, 이념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혹하고 불합리한 삶을 있는 그대로

마주보고 그것을 극복하는 삶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 심지어 그

고통을 기꺼이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극제로 삼으려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이육사의 광야에 등장하는 '백마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생각난다. 이밖에도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등을 통해

신적 존재의 죽음과 영원 회귀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니체를 무작정 옹호하거나 혹은 비난하려고 하지 않는다.

니체 자신에 대해 받아 들이고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다. 덕분에 철학이 아닌 문학작품, 연극 영화,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두루 선 보이며 니체를 안다는

것과 니체의 말처럼 산다는 것 사이에서 길을 잃고, 찾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진정한 초인(Übermensch)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통 마저도 자신의 성장의 도구로 사용한

니체의 삶은 나약해진 이시대의 지성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떄문에 우리는 니체에 열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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