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유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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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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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벗하며 생각하는 여행.목적지가 어디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장소를 통해 작가 자신 생각을 확인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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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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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을 하는 이유

관찰대상은 나다. 그 이외엔 없다. 진짜다. 난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벅차기 때문에 타인에 대해 이해할 시간까지 없다. 그 시간에는 아이 등 하원하고 집 청소기 밀고 걸래 질하며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한다. 가끔 비이성적으로 부정적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가득 찰 때가 있다.
 그런 내가 요즘 댓글을 통해 유난히 험담하는 대상이 있었다. 고백한다. 아직도 그 분노가 풀리지 않았다. 도대체 내가 왜 이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지. 요즘 나온 사건 영향을 부정하기 어렵다.

           

내가 유독 심하게 험담을 했던 인간은 바로 이 소설 속 '스트릭랜드'다. 끊임없이 '여자'를 일반화하고 정의 내리며 끝까지 비아냥댔다. 더 웃긴 건 끝까지 여자 도움을 받아 생계를 이어나간다. 지금 그림이 몇 만 프랑이고 지금 영원한 걸작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차치하고 정말 책 읽는 내내 분노로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작가는 도대체 자유로운 인생을 선택했다면서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인물을 그렸을까? 사회에서 자유로워져도 결국 세상에 대한 분노를 약한 여자를 통해 풀어버리는 나약한 인간 속성을 알리고 싶었나? 아니면 작가가 가진 여자에 대한 생각은 고작 이 정도였을까? 뒤이어 나온 평론에서 작가를 변호하는 듯 '그 당시 상황'이 여성을 그렇게 만들었음을 이야기한다. 200년 전 여성이 가진 지위는 고작 집 안에 키우는 강아지 정도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예술이라는 특성이 과연 그가 가진 비윤리적 사상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여자란 알 수 없는 동물이오. 개처럼 취급하고, 팔이 아프도록 두들겨 패도 여전히 사내를 사랑한단 말이오. 그러니 여자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건 기독교의 망상 가운데서도 제일 터무니없는 망상이죠.(287)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거리

스트릭랜드는 지혜롭고 완벽한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멀쩡한 주식 중개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던 40세 중년이었다. 갑자기 아내에게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하고 가출한다.그는 결국 가난하게 그림을 그리며 살다 열병에 걸린다. 이때 어느 정도 상업적 그림을 그려 여유 있던 스트로브라는 사내가 간호를 해 그를 살린다. 스트릭랜드는 감사할 줄 모르고 스트로브 작업실을 자신 작업실로 사용한다.결국 스트로브는 참다 못해 화를 내며 스트릭랜드에게 나가라고 말한다. 결국 스트로브는 집뿐 아니라 아내까지 스트릭랜드에게 뺏긴다. 스트릭랜드를 부양하던 브란치는 결국 자살을 한다. 다시 자유가 된 스트릭랜드.그는 부둣가에서 일하다 선장과 싸움에 휘말리고 목숨을 위협받자 반강제로 타히티에 도망간다. 그곳에서 17세 원주민 아타와 살림을 차리고 살다 문둥병에 걸려 죽는다.

예술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이 책은 스트릭랜드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스트릭랜드를 잠시 만난 작가가 직접 그를 만나거나 다른 지인에 의해 들은 것을 기초로 글을 쓰는 형식을 취했다. 완벽하게 그를 관찰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화자는 그와 주위 사람을 평가하고 정의하면서 잘난 척을 한다. 나는 이제까지 멋진 소설은 그저 상황을 보여주고 독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이 소설은 완전히 반대다. 끊임없이 주위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처음에는 그 상황이 불편했다. 신기하게도 독자는 결국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넘어가 버린다. 의심하고 비판하다가 '스트릭랜드'가 갖고 있는 광기 어린 예술성을 인정해 버리고 만다.

스트릭랜드를 사로잡은 열정은 미를 창조하려는 열정이었습니다. 그때문에 마음이 한시도 평안하지 않았지요. 그 열정이 그 사람을 이리저리 휘몰고 다녔으니까요. 그게 그를 신령한 향수에 사로잡힌 영원한 순례자로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그의 마음속에 들어선 마귀는 무자비했어요. 세상엔 진리를 얻으려는 욕망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진리를 갈구하는 나머지 자기가 선 세계의 기반마저 부숴버리려고 해요.(276)
선을 가장한 폭력: 스트로브
           

남에게 한없이 선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그저 '착한' 사람일까? 아주 옛날 '속사정쌀롱'이란 프로를 보면서 느꼈던 점을 이 책, 스트로브를 통해 느꼈다. 겉에서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로브는 불쌍하다. 죽다가 살아난 여자를 살려 아내로 맞이했다. 그 아내 브란치는 결국 남편 스트로브가 살린 남자인 스트릭랜드와 바람이 나 스트로브를 버린다. 브란치는 정말 못된 여자일까? 아니다. 죽을 뻔한 자신을 살려 준 스트로브에게 감사했고 잘 살아보고 싶었다. 그녀는 스트릭랜드 안에 깃든 야성을 깨닫고 이상한 성적 욕망에 휩싸인다. 결국 브란치는 올바른 삶을 살고자 "그 남자 싫다."라는 말을 하며 일부러 멀리한다. 결국 죽어가는 스트릭랜드를 데려온다고 할 때도 정말 진심을 다 해 거부한다. 그때 스트로브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내가 너를 도와줬는데 이러면 안 되지."
그때 브란치는 냉랭해지며 쉽게 스트릭랜드를 집에 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한 마디는 브란치에게 큰 상처를 준다. 그
한마디 안에 스트로브가 한 선행은 '댓가성'이 있다는 걸 내포한다.상대가 원하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비굴하게 굴며 온갖 선물 공세를 한다. 상대방에 그걸 받아줄 여유와 같은 애정이 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그게 부담일 때는 거절할 수도 없고 말 그대로 '폭력'으로 다가온다. 이후 억지로 받고 이후에 상대방이 별 반응이 없다고 생각하면 온갖 호의를 베푼 상대방은 화를 낸다.
"내가 너에게 얼마나 잘 했는데.. 넌 왜 이따위야?" 그러면 상대방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누가 그 호의를 진심으로 원했나? 사람들은 나 이외 사람이 한 노력을 알아채기 정말 힘들다. 남에게 허허 호호 웃으며 내 주기 좋아하는 '호구'는 그저 원래 '호구'인 줄 안다. 뒤늦게 자신 선의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권력을 행사하려는 마음은 진정한 '폭력'이다.
 이와 다른 대가 없는 사랑'에 대한 대표적 인물이 있다. 타히티 섬에서 스트릭랜드 죽음까지 간호한 17세 소녀인 아타다. 스트릭랜드가 모든 사람이 피하는 문둥병에 걸렸음에도 자신이 선택한 인연을 함부로 끊지 않는다. 끝까지 스트릭랜드 유언을 미련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지킨다.
 스트로브를 보며 생각한다. 내가 한 선행은 순수한 호의여야 한다. 뒤늦게 왜 내가 한 호의를 알아주지 않냐며 화를 낼 거라면, 뒤늦게 생색을 낼 것이라면 차라리 하지 말자. 상대방이 선물을 받고 바로 쓰레기통에 넣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때 선물하자. 신중하게 호의를 베풀어야겠다. 희생에 있어서도 '대가가 없는'순수한 마음으로 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재는 좋은 것인가?

과연 '예술가란 좋은 것인가?'란 근원적 물음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만약 내가 그림에 열정을 품은, 분명 내면에 천재성이 있는 스트릭랜드라면 어떨까? 결국 그냥 평생을 지혜로운 아내 밑에서 소소하게 그림만을 그리며 인생을 마칠 것인가? 물론 그렇게 하면 그림은 그릴 수 있겠지만 책 안에서처럼 폭발적인 예술성을 품은 그림을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근래 천재라고 입 모아 얘기한 한 아티스트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참 생각이 많아졌다. 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

이 책에 대한 토론을 마치며 언니가 충고했다.
"꿀꿀아..이제 좀 그만 달 보고, 6펜스 좀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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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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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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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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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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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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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완성한 작품들을 생각해 봐. 그런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소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형은 더 이상 뭘 바라는 거야? 뭔가 훌륭한 것을 창조하는 것이 형의 강렬한 소망 아니었어? 이미 그런 그림들을 그려낼 수 있었던 형이 도대체 왜 절망하는 거야? 게다가 이제 곧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 때가 다시 올 텐데 말이야.(247)

눈물이 툭 떨어졌다.
반 고흐는 유화가 좋았다. 전에 홍대를 나온 미술 전공한 어머니를 가진 친구 집에서 그림을 배운 적이 있다. 그때 보통 물감인 줄 알고 "대빵 큰 물감이다!"라고 들고 다니다가 혼쭐이 났다. "그게 얼마인 줄 알아?"

                                                      만원짜리 물감이 25가지 필요하니 물감 값만 25만 원이다.
                           
         반 고흐가 살았을 당시 캔버스 값은 수제였기에 10배 가격이었다.
한 마디로 그림은 바로 '돈'이었다. 무명 화가 반 고흐는 동생에게 신세를 지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리면 그릴수록 빚이었다. 그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겠다고 이야기한다.

아를 요양원에 가는 돈도 동생이 낸다. 병원비가 아까워 심지어 '군대에 가겠다.'는 편지를 쓴다. 이에 형이 그리는 그림은 훌륭하다며 테오가 만류하는 편지를 보낸다. 죽기 전까지 믿고 도와주는 형제 간 믿음이 글만으로 전해진다

전에 읽은 달과 6펜스 주인공인 '스트릭랜드'인 폴 고갱.
그와 고흐는 잠시 같이 살았다. 어쩌면 책 안에 있었는 착하기만 했던 '스트로브'는 아마도 고흐가 아닐까 한다. 다만 스트로브는 경제적 여유가 있었지만 고흐는 고갱보다 더 가난했고 후세에 더 위대한 화가다. 스트로브와 고흐 고향이 둘 다 네덜란드인 것은 우연은 아닐 거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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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해설 징비록 - 한국의 고전에서 동아시아의 고전으로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5
류성룡 지음, 김시덕 옮김 / 아카넷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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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을 읽고 있다. 1권 부분에서 참혹하게 일본에 당하는 우리나라 모습을 보았다.
2권은 우리나라와 명나라 반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보니 불현듯 요즘 본 영화 '곡성'이 떠올랐다.
'곡성'은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아무래도 이상한 게 느낀 사람이 '일본인'이고 이를 물리치려고 한 사람이 주인공이다. 만약 주인공이 류성룡이라면 어떨까?

                     

그런 뜬금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미 국가를 통치하는 수장이 조선을 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국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시국에 굳건한 믿음으로 나라를 지킨 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을 쓴 저자 '유성룡'이다.

군대를 퇴각하려는 제독을 말리면서 그는 다섯 가지에 대해 주장한다.

1. 선왕 무덤을 지켜야 한다.
2. 백성이 군대 철수를 알면 마음이 약해져 항복한다.
3. 땅을 포기할 수 없다.
4. 명나라도 도와주고 있다.
5. 이렇게 한 번 약한 마음을 보여주면 더 이상 승리는 없다.

이 주장은 어찌 보면 허를 찌르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다섯 가지 문제 중에 "내 목숨을 건사할 수 있다."라는 사리사욕적 근거는 없지 않나? 모두 다 국가를 위하고 앞 일을 걱정하는 대의에서 나온 이야기다. 앞서 군대 철수를 결정한 제독은 사실 이 다섯 가지 이유보다 "제 목숨"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유성룡이 한 주장으로 조선을 지키겠다고 한 유성룡의 믿음을 확인했다. 그게 중요하다.
 유성룡이 갖고 있던 굳센 믿음이 군대 퇴각을 막았다. 그러면서 전세는 역전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아프다. 일본 문서에 따르면 조선 침략이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자 아프게 됐다는 설도 있다. 결국 급하게 일본과 조선은 합의를 맺고 전쟁을 끝내려 한다. 이 합의에 '자신 사리사욕을 중요시하는' 일제시대 친일파 같은 사람이 붙어있다. 이 화의를 할 때도 일본 '정신 승리'도 인상 깊다. 화의를 하려고 하는 자를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성경에 비유한다. 예수가 죽임을 당하기 위해 유다가 필요해 그를 그 역할을 맡겼듯이 화의를 맺을 때 일본 장수를 그런 희생을 했단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로 화의는 양 국가 입장에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 이기적 종자였다

 

일본이 지은 책에서도 나온 유성룡이 백성을 보고 슬퍼하는 모습.

적인 일본인임에도 유성룡이 조선을 위하는 마음을 충분히 인식한다. 어떤 침략이 있어도 끝까지 내 나리를 지키겠다는 정신력이 어쩌면 왕도 버리고 도망간 조선을 구했다.
 우리는 가끔 내 나라를 남 나라 보듯 이야기한다. '헬조선', '우리나라를 뜨자',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 사실 나도 그런 무책임한 말을 쏟아내는 일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던 나 자신이 창피해졌다. 왕도 버린 참혹한 나라를 살리려는 일개 신하가 있었다. 그는 결국 나라를 살렸다.
 그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권율 장군과 이순신 장군을 등용했다. 그들은 항상 유성룡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받고 살았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룬 성공으로 이 땅은 일본 땅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이후에 '이완용'과 같은 매국노가 있다는 것. 그 매국노 피도 그 당시에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올바른 믿음은 배신하지 않는다.

항상 우리는 의심한다. 역시 저 사람은 그래. 누굴 믿겠어. 일단 나나 살고 보자. 이런 생각이 보통 사람이 가진 생각이다. 국가를 믿지 못하고 이웃을 믿지 못하고 결국엔 내 스스로까지도 믿지 못한다. 유성룡은 달랐다. 나 자신을 믿었고 자신일 등용한 이순신과 권율이란 사람을 믿었다. 더 나아가 이웃 국가인 명나라를 믿었고 이 결과는 나라를 지켜내는 성공으로 돌아왔다. '올바른 믿음'은 불안한 상황을 역전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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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6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5-26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만약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정치인, 군인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책한엄마 2016-05-26 16:04   좋아요 1 | URL
물론 똑똑하다는 이완용이 우리 나라가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일본과 합치하기로 혼자 마음대로 결정하고 팔아먹었죠.나름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은 그 나름대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하지만 언제나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독립군이 있었으니-분명히 난세에 인물은 나오리라 희망을 갖고 있어요.^^제가 이렇게 긍정적인 사람인지 몰랐어요.ㅎ

서니데이 2016-05-26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곡성 보셨군요. 궁금하긴 했는데 무섭다고 해서 저는 못봤어요.^^;
꿀꿀이님 좋은하루되세요.^^

책한엄마 2016-05-26 16:43   좋아요 1 | URL
그냥 전 촬영하시는 분들 노고를 생각하며 보니 무섭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