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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ite mill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분명히 이 이야기구조는 본건데...이렇게 독서다이어리가 절실히 필요했던 적은 없다!
이렇게 여럿 밀실구조에 모아놓고 서로 돈때문에 죽고죽이는 스토리가 분명히 있었다..많이...
참...고전적인 설정인지도 모르겠다..
내용물만 약간씩 달라지는 세트메뉴,,결말이 너무 비슷한 느낌이다..
작가의 문장력과 이야기 구성력, 다양한 소재를 얼마나 잘 살리는지..반전이 얼마나 극적으로 느껴지는지..신이 내려다보는 인간세상구조가 이런식인가??
일종의 연출능력 테스트 스토리로 느껴진다..
10년전쯤 영화 큐브를 보면서도 살아남을 사람이 예상되서 허무했었다..
내용을 분석하거나 똑똑해서 아니라 기냥 그럴거 같았다..많이 알고 강하다고 해서 꼭 살아남는건 아니니깐..물론 섬뜩하게 죽어나가는 이야기가 스릴러물로는 제격이었다..
속편의 여자배우들이 맘에 안들어서 영화는 더 이상 안봤지만^^;
2007년? 그전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주인공시점에 약간의 동성애를 첨가해서 진행되었던 이야기가 더 재밌게 기억된다..
내부 관찰자가 자폭하는 이야기로 기억되는데 좀 더 뻔하지 않은 결말이었다.
물론 사랑얘기 덕분에 편애하는 걸 수 도 있다..
그 사이트에서는 사족처럼 씌여진 후편을 보고 크게 좌절했었다..
마지막엔 아주 약간의 여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너무 많은 여지도 짜증나고, 사족도 싫다..쓸줄은 몰라도 편협한 독서 취향이라 나름 까다롭다^^;
아주 현실적인 배경에서 내용이 진행된다..적당히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과 이해될만한 미래지향적인 지하구조물들..각자 사연있는 등장인물들..만약 영화였다면 큐브랑 너무 많이 비슷하다고 느낄것같다..비쥬얼이라는게 순식간에 익숙해지곤하니깐..
너무 주인공에 치우쳐서 등장인물의 세세한 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각자 절실하게 자기 얘기를 하는 시점이 없는것도 아쉽고, 일종의 장치로만 휙~지나가는 조연 너무 티난다..작가가 의도한 바가 그런 짐작만 하는 상태인지도 모르지만--;
등장인물이 사소하게 결국은 엮어져있는 부분마져도 스윽~ 지나간다..
사실 주인공이 인간적이면서도 결정적 순간에 착한척 나오는게 이 설정의 가장 맘에 거슬리는 부분이다ㅋㅋ
내가 그동안 봤던 이야기들의 창작 선후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반찬이 다른 한정식처럼..각 작품마다 독특한 맛이 있다..
어쨌든 속도있게~ 재밌게~ 읽힌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