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나무 이야기 - 길과 숲에서 만나는, 개정판
이동혁 지음, 제갈영 사진 / 이비락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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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딱딱한 식물도감이 어렵다면, 그냥 나무 한번 쳐다보고 살짝 발 담그기 좋은 책~
짧지만 사연도 있고 몰랐던 나무 이야기가 잔뜩이다^^
소소하게 내 나름의 제목을 붙여서 키워보고 싶지만 나무한테 너무 고된 일이라 일단 책으로 본다~
오얏이라 불리는 자두나무
복숭아랑 크기만 다른! 같은 모양인데도 한번도 자두가 어떻게 자라는지에 대해서 궁금해본적 없이 먹기만 잘 먹었다~
인간에게 이로운 효용이 여러가지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이쁘다는 벗꽃보단 매화나 살구꽃, 배꽃이 더 좋다..키운다면 당연히 과실수닷!ㅋㅋ  

산을 다니면서 실물과 사진을 비교해서 구분해낼 만한 자료는 아니지만 도시속에서 책으로 눈보양하기 좋은 시원한 사진들이 좋아서 두고두고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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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가지 죽는 방법 밀리언셀러 클럽 13
로렌스 블록 지음, 김미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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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범인인가보다는 왜 죽었는가에 촛점을 맞춘 이야기..책이 상당히 무거운 관계로 출퇴근하면서 보기는 힘들다..속독하고 복습하는 스타일의 나로선 여간 갑갑한게 아니었다..  

그림이 그려질 정도의 배경묘사가 아주 좋고,,골목골목 머랄까 안개가 자욱한 분위기에 나름 가까이 가면 사람사는 곳으로 북적대는 이상하게 고전적인 분위기~ 마음 연약하신~ 눈빛 죽여주는 힘 잘 쓰는 ㅋㅋ 은근 섹쉬하신 마초형사님도 맘에 들고, 설정 진짜 특이한 인물도 등장해주시고^^ 미모 뿐만아니라 인생사 독특하신 여인네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이렇게 다른 스타일의 여자들이 등장하는 소설은 최근엔 못본거 같다.. 각자의 사연만큼 분위기도 다르다.. 자세하게 묘사하는 작가가 뛰어난건지..그걸 더욱 몽환적으로 풀어내는 번역가가 글쏨씨가 있는지..무튼 상상이 된다..

난 둔해서인지 어느순간 3D처럼 떠오르는 이야기에 아! 무릎을 쳤다..계속 끊임없이 작가가 던져주는 힌트가 이거였구나!~ 아마도 센쓰있으신 분들은 초반에 다 알지 싶다..어딘가 찜찜하다 싶었던 그 복선이 바로 이거다싶다^^ 다만 제목과 내용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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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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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설마...하는 심정이 많았던 순진한 사람이었다 ㅋㅋ 그러나 요즘엔 세상이 수상해서 어찌나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가오는지... 

배경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실적이어서 소름이 돋는다..현실보다 드라마틱한게 없고 세상에서 젤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게 정말 아는걸까? 겪었다고 해서 모두 현실인건 아니고 뇌도 사람을 속이는 이시대에..여러가지 세뇌당하는게 싫지만 소크라테스처럼 모르는걸 아는 시점에서 만족하지 않는 관계로 점점 더 성격 시니컬해진다..어릴때 사랑받고 자랐는데..왜 이러는지ㅋㅋ;

단순히 밥풀까지 깨끗이 먹는다..아니다라는 것만으로 범인이냐 아니냐를 확인시켜주는 쎈쓰~예전 에큐르 포와르 시리즈가 생각난다..그땐 손가락으로 소금산을 만드냐 아니냐 였건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누군가를 관찰하는데 있어서 세심함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작가는 정말 단백질을 소모하는 직종인거 같다.. 

살짝 깔아논 복선의 그사람이 도와주시는거두 참 거시기하다..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복받는다..물론 100% 돌려받는건 아니지만 ㅡㅡ; ..그녀가 그를 남편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여자의 감은 놀랍도록 무시무시하다..난 이런 감이 모질라서 항상 이모냥인지도 ㅡ,.ㅡ 

http://swordman.egloos.com/3933283 

많이 알수록 감상이 까다로워지는가ㅋ 나한테 좋았던 책이지만 이렇게도 느껴지겠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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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애 1 - 해오라기의 사랑
김경미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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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니컬해서 칭찬에 인색한데..정말 딱 내취향이다..간만에 므흣^^~ 항상 로맨스에 대한 불만은 수동적인 너무 착해서 당하기만 하는 여자였다..안젤리나 졸리삘나는 여전사가 취향인지라 이 아가씨 너무 맘에 든다..쿨하다못해 시린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주신다^^ 드래곤의 맹약과 정사를 논하는 무협가문의 등장이라..어쩌면 이렇게 맘에 드는지ㅋ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마법의 시작도 흥미진진했고, 넘어가자마자 알아주시는 거두 쌈박하게 로맨스분위기 물씬났다^^ 휘둘리지 않는 발랄하지 않은 여주인공 멋졌고,,머리싸움하는척 사랑에 목매는 남주인공도 예뻤다. 풀어줘서 보내되 버려두지 않는 남자스타일이 완죤 내 이상형인데다가 찾으러 갈만큼 충분이 매력넘치는 이 아가씨..내맘에 쏙 든 이유는 여행중에 알게된 사람에게 어줍잖은 선행을 베풀지 않아서이다. 뭐가 중요한지 재빨리 판단하는 점이 특히나 이책에 꼿힌 포인트!  골목길에서 치한만났을때 착하게 맹하게 주저앉아 우는캐릭터를 제일 싫어하는 나로서는 너무 딱 내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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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1~5권 박스세트 - 전5권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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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가 컸다..개정판에 권수도 늘었고,,작가님께서 얼마나 공을 들였겠냐마는 난 김샜다..만약 빌려봤더라면 사지 않았을 책이다..예전의 반지의 제왕에 당한것만큼 가슴이 먹먹하다. (그때는 권수늘리기 문제였지만 번역 자체가 황당이었다ㅡㅡ;)  로맨스보단 무협지를 먼저 탐독하고 그 기준에 더 까다로운 나로선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된다..더군다가 영웅문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기준이 넘 높다..말이 많다고 해서 항상 좋은것도 항상 나쁜것도 아닌데..복합장르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내가 이상한거지..에구구...무협에서 가장 허무한건 뜬금없이 사라지는 조연인데 혹시나가 역시나..조연들도 살펴주셨으면 한다..더군다나 무협에서 백미인 전쟁씬이 이리 지루 할 수가...ㅠ.ㅠ 기승전결에 반전까지 나름 복선있고, 에필로그성 글도 있는데..너무 아쉽다..물론 내가 글을 잘 쓰는건 절대 아니다..돌이켜보면 반전이 엄청나고, 극적이고, 이야기는 좋은데..이렇게 약하게 진행되는게 너무너무 아깝다..사람마다 느끼는 포인트가 달라서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긴하다..

무협으로 까다롭게 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애절한 로맨스에 조주연의 삼각관계까지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다..배경스케일도 크고~ 주연급외에도 많은 사랑이야기가 등장해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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