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답을 바꾼다 - 탁월한 질문을 가진 사람의 힘
앤드루 소벨 & 제럴드 파나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어크로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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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내게 많은 도움을 준다.

어떤 식으로 질문하는가에 따라 답이 완전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학교에 가는 어린이들에게 부모님들은 질문 많이 하라고 한다는 말을 오래전에 전해 들었다. 처음엔 왜? 그게 무슨 이유 때문이지?라고 생각했는 데. 나이를 먹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 생활이 거의 30년이 되어 가다 보니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욱더 실감한다.

더구나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조사를 하고 해야 하는 입장이면 질문이 조심스러워진다.

어떻게 질문하는가에 따라 상대방과 가까워질수도 있고 상대방의 마음에 빗장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덕분에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좋은 답을 원하다면 질문을 하는 데 깊이 있게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하여 충분히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성인이라면 누구나 읽어 두면 많은 보탬이 될 것 같고. 직장인이라면 특히나 영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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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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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 사람의 탓으로 몰기엔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다.

우리 조선의 마지막 황족 덕혜옹주.

태어난 그 순가부터 자신의 이름 하나를 갖기 조차 어려웠던 비운의 황족.

귀하게 태어나 자존감 있게 길러졌으나 나라의 힘이 부족하여 제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어린 나이부터 정치력에 휘둘리며 살았던 그녀가 참으로 안쓰럽낟.

끝까지 조선의 황족으로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놓아버린 그녀로 너무나 가슴 아프게 읽어 내려간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을 지킬 힘을 지니고 있어야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물며 한 나라야 말해 뭐 하겠는가? 우리가 왜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하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로 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군주국가는 아니나 어떤 형태의 나라이든간에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을 땐 어떻게 부서지는 지 말이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받쳐 온 한 남자가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이 슬픈 역사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다시는 그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단, 이 책에서 아쉬운 한 가지는 "수순"이란 표현은 일본식 표기라는 걸 아시는 지....

다음 출간 때에는 그 표현을 우리 말로 고쳐 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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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 진경문고
정민 지음 / 보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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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 글은 늘 기대하게 되고 기대만큼 만족하게 된다.

이 책 역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절대로 강요하지 않고 옆에서 설명하듯이 적은 글이라 참으로 좋다.

왜 고전문학을 읽어야 하는 지,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읽었는 지, 책을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인지, 동서양의 책읽기가 다른 이유, 책을 왜 아껴 읽어야 하는 지,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도 책 읽기를 부지런히 해야 하는 이유 등.

또한 책을 읽는 방법에 통독과 정독이 있는 데 어떻게 구분해서 읽을 것인지 아님 경우에 따라 어떻게 섞어 읽을 것인 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더욱 좋다.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들이 있다.

"재주는 부지런함만 못하고, 부지런함은 깨달음만 못하다."

이 이야기는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을 때까지 읽어야 하고 깨달았을 때 스스로의 성장이 놀랄만큼이라는 것이다.

 

"독서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의 온갖 볼거리와 일상의 자질구레한 이런저런 일들이 모두 독서다." " 길 떠나는 날은 종일 공부하는 날이다." 책을 들고 있어야만 독서가 아니다. 정신을 깨어나게 하는 활동이 모두 독서다. -홍길주 -

책을 글자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뜻을 정확하게 깨달아야만 제대로 된 글 읽기라는 것으로 글 읽기는 책 속의 글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있다는 것. 

 

"책은 왜 읽는 걸까?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꼬,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를 통해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겠지."

결국 책 읽기는 "만물박사, 척척 박사가 도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내 사람의 주인이 되기 위해 우리는 책 읽기를 부지런히 해야 하고 그 뜻을 명확하게 깨닫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자신 삶의 제대로 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정도의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책 읽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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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질문입니까? -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가 최고의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던지는 60개의 질문과 천재적인 답변들
존 판던 지음, 류영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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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책 제목이 이상타 싶어 내용을 살펴 보고 구입한 책이다.

앞으로 대학 입시에서 주어지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논리를 전개하면 좋을 지를 알아 보기 위해 구입한 책인데. 역시 괜찮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뭐 우리 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또 한편 우린 나라 학생들이 토론 문화에 약하다는 둥, 에세이를 쓰는 걸 제일 힘들어 한다는 둥. 이런 말들을 들었기에 그럼 그들은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는 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었는 데.

우와~ 참으로 문제가 신선하다.

첫째, 문제를 내는 데 있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결과 나오는 질문이라는 것.

둘째,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라는 것.

셋째, 정답이 없지만 정답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

관점에 따라 정말 여러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과연 이 같은 질문들에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교과서만 읽어서는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정답이 나와야 있는 것들에 강한 데 이렇게 정답이 여러개가 될 수도 있는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 해답을 찾고 논리를 전개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자신의 지식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논리적 추론 들이 어느 정도 수준인 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 있는 질문들에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서 적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머리 아픈 수험생들이 기분을 전환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데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잇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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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 만화가 10인의 마침표 없는 인권 여행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정훈이 외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 창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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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이야기 시리즈 중에 세번째.

동안에 나왔던 이야기 보다 더 깊어져서인지 전반적인 그림이 어둡다.

우리 나라 인권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게 하는 데 이 책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이 만화로 그려졌다 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하나하나 그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아픈 것을 느낀다.

어느 것 하나 콕 찍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 있으면 대학에 진학할 조카에게 계속해서 일게 하는 인권 관련 이야기들인데 우리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아 어떻게 생각할 지...

이번 방학에 들어 오면 생각을 나눠 보려고 한다.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 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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