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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조정래씨의 글쓰기는 정직한 느낌이 뚝뚝 묻어난다.
게으름 피우거나 꾀를 부리지 않고 본인의 힘으로 찾고 또 찾고.
이리저리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면서 많은 공부와 생각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중국 문화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꼭! 중국이 아니더라도 그들만의 문화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배경까지 읽어 내야 한다는 것.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 걸 가지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신들이 잣대로 이야기 하는 것에 일희일비 하는 것도 참 웃기다고 생각했었는 데 이 책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상사맨의 애로 사항과 고단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영업이라는 직무에 대해서, 다른 문화와 환경을 지닌 나라에서 성공적인 영업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꽌시가 어쩌구 저쩌구, 인맥이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결국 그 속에서 굳게 변하지 않고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서로의 신뢰 라는 것을.
지구촌이란 말이 가능한 요즘에 더욱더 필요한 것은 사람, 신뢰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속에는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중국이 담겨 있어 읽는 동안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어 좋다. 무서운 저력을 가진 중국과 우리 보다 앞선 일본 사이에 서 있는 우리 나라 한국.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를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