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3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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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하면 생각나는 건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따스하고 교훈적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린 책이다.  동화를 새로이 보는 방법과 새로운 상상력을 동원하는 능력이 탁월한 지은이들의 이야기.

보기에 따라서는 좀 심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차피 동화든 뭐든 허구인 이상 가능한 상상이다.

실제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 한번도 그런 식으로 동화를 읽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과 다르게 동화를 본다면 혹시 동화 속에서 남녀 차별이나 인종 차별 뭐 이런 것들이 들어 있진 않은가 한번은 더 생각하고 책을 고른다는 것이외엔.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단순히 글자 그래도 해석하던 것에서 오히려 놀부가 진취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하는 시대에서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도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이야기를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 봐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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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 1 - 질풍노도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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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우린 장보고에 대해 잘 모르니 헌데 1권은 일본 역사를 공부한 듯한 느낌이 들고 2권은 고사성어를 반복적으로 본 듯한 느낌이고 3권은 힘들게 일어선 장보고가 너무나 쉽게 스러진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해신이라 해서 장보고와 바다 이야기를 기대했는 데... 소설이란 장점과 역사적 사실이 잘 어우러져 한편의 멋진 장편 소설을 보고 싶었는 데 너무 기대가 커서였는 지 큰 느낌 없이 그저 읽었다.

1권의 지루함을 견디면 뭔가 나오려나 했는 데 그저 참은 것으로 끝나고

2권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 대충의 얼게만 나올 뿐 소설이란 장점을 살린 것을 찾을 수 없었고

3권은 대충 마무리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지은이는 심혈을 기울여 썼을 것을 믿지만 큰 재미도 환상도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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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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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우린 재미를 느끼기 보단 외우고 또 외우고 했던 기억만이 남아 있다. 헌데 이렇게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금 재구성된 것을 보니 재미도 있고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 꼭 기억해야 될 협동심과 존중을 쉽고 편하게 써서 좋다.

길지도 않고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꼼꼼이 챙긴 그리고 시원한 그림 구성 등이 참 재밌다.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가 나이 들어 고등학생이 되어 교과서에서 만나면 와!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인데 하는 반가움을 느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한번쯤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헌데 조금 이상하게 생각된 것은 "왜 아씨는 빨간 두건을 썼을까?" 하는 점이다. 예전 우리네 할머니나 어머니들은 빨간 두건을 쓴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데 왜 그런 구성을 하게 되었는 지 알 수 없었고, 두번째는 책 크기가 너무 튀어(?) 책꽂이에 꽂아 넣으면 비죽이 나와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는 나쁜 점이 있는 데 이런 부분도 조금은 생각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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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반양장)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4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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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아이들에게 전래 동화나 옛날 이야기, 또는 위인전 이런 것들만 읽어 줬는 데 이젠 시를 좀 읽어 줘야겠다 생각할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동시는 어찌 보면 동요와 같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세상사는 지혜를 운율있는 아름다운 단어들로 만들어 놓은 점에서.

더구나 이 책은 지은이가 윤동주 선생이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민족 정신을 놓지 않고 자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그 분의 아름다운 정신이 시에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처음 들려 주는 시로 선택하는 데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의 시는 당시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듯이 보여져 좋고, 알아 들기 쉬운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하여 더욱 더 좋다. 앞으로도 많은 동시를 읽어 줘야 하는 데 그 기준이 될 것 같다..

요즘같이 각박하고 정이 메마른 시대에는 더욱더 많은 시들을 읽어서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많이 듣고 읽으며 자라야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생겨난다. 풍류를 즐기는 우리 민족성을 잘 일깨워 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꾸밈없는 아름다운 시들은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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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김진송 지음 / 현실문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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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가 쓴 글이라는 게 어떤 것인 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 데 결과부터 말한다면 잘 읽었다.

잘 만들어진 작품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나무로 만들어져 매끄럽고 따스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내용도 어른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어린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 있어 좋고, 풍부한 상상력에 감탄사만 연발했다. 나무로 만드는 작품들이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작품에 놀랬다. 

가장 놀랬던 것은 삽을 이용한 작품들이었는 데 어떻게 그런 사용법을 생각해냈는 지, 또 작품은 어떻게 구상했는 지 정말 놀랬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쓰임새들에 정말 정말 놀랬다.

그냥 보라고 보고 나서 얘기하자고 보면 알게 될거라고 말하고 싶다. (굉장히 주관적이거 아시죠? ^^ 그저 나무로 된 작품을 보는 것만도 좋은 데 쉽게 쓰여진 어려운 내용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주 많은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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