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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ㅣ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평점 :
이 내용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우린 재미를 느끼기 보단 외우고 또 외우고 했던 기억만이 남아 있다. 헌데 이렇게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금 재구성된 것을 보니 재미도 있고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 꼭 기억해야 될 협동심과 존중을 쉽고 편하게 써서 좋다.
길지도 않고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꼼꼼이 챙긴 그리고 시원한 그림 구성 등이 참 재밌다.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가 나이 들어 고등학생이 되어 교과서에서 만나면 와!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인데 하는 반가움을 느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한번쯤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헌데 조금 이상하게 생각된 것은 "왜 아씨는 빨간 두건을 썼을까?" 하는 점이다. 예전 우리네 할머니나 어머니들은 빨간 두건을 쓴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데 왜 그런 구성을 하게 되었는 지 알 수 없었고, 두번째는 책 크기가 너무 튀어(?) 책꽂이에 꽂아 넣으면 비죽이 나와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는 나쁜 점이 있는 데 이런 부분도 조금은 생각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