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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여성들 - 늑대를 타고 달리는
막달레나의 집 엮음 / 삼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1960년대 이후로 생겨난 문제. 우리 이웃의 문제이며 여성들에겐 바로 우리 이야기일수도 있는 것임에도 늘 소외되었던 것에 새로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대학시절 고민하던 문제였는 데 사회로 나와 삶에 부딪치면서 어느 새 잊혀졌던 것들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 주었음을 말하고 싶다.
내 이웃의 얘기를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살아 온 것에 대한 반성, 그리고 고정관념으로 보는 굳은 사고, 알 수 없었던 기막힌 차별대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극단적인 것이 함께 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생활이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나리회' 얘기는 과거의 일일지라도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다같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데 우린 너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힘들게 나온 책인 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추구해 간다면, 그리고 그 변화에 박차가 가해진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