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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당신을 봅니다
김창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걸 보고 책을 한 번 읽어야 봐야지 생각했다.
나름대로 골곡진(?) 삶을 살았고 현재도 열심히 살고 있는 지은이이기에.
강연에서가 아닌 이야기가 어떨까 해서 읽어 봤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론 강의 보다 책이 더 좋았다.
공고 졸업- 성악 전공- 이젠 강연자로.
청각 장애를 가진 아버지로 인해 오해 했던 부분들이 나이들어 풀어지면서 느끼게 되는 그이 감성적인 부분을 공감하면서 읽었다.
오랜 사회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가는 내 모습으로 인해 힘들어 하던 요즘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기운을 얻는다.
지치고 힘든 내게 위안이 되어 준 책이다.
요즘 지치고 힘든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내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삶에는 공식이 있다. 환경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삶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멋지게 표현하면 '행복=환경X자세와 태도'가 된다. 환경이 100이라도 자세와 태도가 0이면 삶의 행복은 0이 된다."
"어른이 될수록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부드럽고 말랑해져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계를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생기고 머리가 아닌 몸으로 살아갈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외국 속담에 '저녁에는 의자를 사지마라'는 말이 있다. 저녁에는 피곤해서 어떤 의자든 편해 보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관계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설 수 없어서 외로운 것일지 모른다. 우리가 건강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유다."
"삶의 언어가 중요한 이유는 상대와의 소통 때문만은 아니다. 나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내 마음의 문을 여는 언어를 알아야 자기 안에 있는 보물을 꺼내고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