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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지은이가 서울시에서 발행하는 "내 손안의 서울"에서 글쓰기 연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글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대통령의 글쓰기가 뭘까? 라는 궁금증에 호기심이 생겼는데 놓치고 있던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그 자신이 쓴 것 처럼 표현되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그저 잘 쓰는 사람이 그럴듯하게 써서 대툥령 승인 하에 진행되는 줄 알았는 데.
대통령의 평소 말투, 표현, 화법 등 모든 것을 대통령이 되어서 생각하고 표현하고 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논리를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좀 덜떨어졌던 것 아닌가 하는 자괴감.ㅠㅜ
어쨌든 지은이가 같은 듯 다른 두 분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고민하고 깨지고 다시 스스로를 세우길 반복하면서 배운 것을을 쉬운 글로 표현하고 실 사례를 들어 당시 상황과 프로세스 등을 상세히 적고 있어 참으로 재미있고 훌륭한 사례들을 통해 글쓰기의 어려움과 그 중요성을 알게 되어 좋다.
말과 글이 그 사람을 드러내는 것이란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면서 글이든 말이든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명확한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어쨌든 글 쓰기는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글을 쓰고자 할 때 한 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누군가를 위해 글 쓰는 일을 하는 직업을 지닌 사람이라면.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 썼다.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을 이긴다. "단순화 해라. 많은 것을 전달하려는 욕심을 버려라. 한두가지로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하라."
"단순한 문제를 복잡하게 말 하는 데는 지식이 필요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말하는 데는 내공이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리더의 힘은 설득력에서 나온다."고 했다. 설득력이란 무엇인가? 바로 말과 글이다. 글 한 줄에 리더가 가진 정보와 생각과 지향을 다 함축해낼 수 있다.
콘텐츠는 콘텐즈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인용되거나 공유되지 못하면 죽은 콘텐츠다. 읽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이를 "글쓰기의 모든 것"이란 책에서는 3C로 설명한다.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콘셉트(Concept)를가지고, 독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해서, 창의적인(Creativv)화법으로 풀어내라고.
김대중 대통령은 늘 강조했다. "지도자는 자기의 생각을 조리 있게, 쉽고 간결하게 말하고 글로 쓸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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