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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7월
평점 :
앞서 두 권을 읽고 읽어야지 생각하다 뒤 늦게 시작한 책이다.
낯선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현실에 바탕한 이야기.
그림 그리듯한 묘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오빠와 여동생의 헤어짐과 만남이 이 책 전체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인데 그 시작과 중간과정 그리고 마지막 다시 만날 때까지의 이야기 전개가 참 새롭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 나라의 남북 이산 가족 상봉과 겹쳐진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상세한 부분에선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혈족을 가족을 찾는 모습은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전체를 아우르고 있고 그 힘듦이 어떻게 발생해서 전개되고 만남까지 이어지는 지 섬세하게 잘 적고 있다.
앞 서 발간되었던 연을 쫓는 아이들 외 보다 좀더 넓은 시각으로 쓰여진 내용이라는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막연하게 남의 나라 이야기로 생각했는 데 큰 맥락에선 우리 나라도 같은 상황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