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가 -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교육 프로젝트
에르빈 바겐호퍼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읽으면 제목 그대로 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 지 생각하게 된다.

아니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나 역시 하라고 하니 공부했고 대학을 가야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고 하니 그냥 한 것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회사생황을 하고 있지만.

지금 학생들과 비교해 보면 난 놀거 다 놀고 지금의 학생들 처럼 죽을동살동 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어린이들은 자신 주변 모든 것에서 배운다. 특히나 본인이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가만 지켜 봐 주면 그들 스스로 알아서 크는 것을.

우리 어른들을 기다리지 못해서 관여하고 고치려 들고 만들려고 한다.

핑계를 대자면 지은이들은 자유업으로 분리할 수 있는 업종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한국 처럼 부모들이 온통 회사 생활에 매달려 일해야 자리를 보존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가능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에겐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그 시간이 길지 않은데 우린 그 시간을 기다리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인데 짧은 시간 동안에 현실 세계에 필요한 것들을 구겨 넣는 게 공부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공부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읽어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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