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 세상을 이끄는 0.1%의 생각단련 프로그램
데이비드 A. 화이트 지음, 김효정 옮김 / 카시오페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철학? 에휴~ 한숨부터 나오는 단어다.

대학 1년 때 공부했던 철학은 내게 어려운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주장을 외워야 하는 숙제였고, 철학이라고 하면 고정관념으로 떠오르는 이미지. 덥수룩한 모습에 두꺼운 안경을 걸쳐 쓰고 구부정한 모습, 낡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떠오른다. 이게 그동안 내게 알게 모르게 주입된 철학에 대한 이미지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꿀거라고 이야기 한다.

진짜? 가능할까? 하는 생각과 세상을 이끄는 0.1%의 생각단련 프로그램이란 부제의 꼬임에 넘어가고 철학이란 생각하기라는 것으로 내 생각이 정립되었기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요즘 처럼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고 결론을 내리는 연습이 필요한 십대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방법론을 배우기위해.

헌데 참 괜찮다. 한 꼭지씩 읽으면서 끄덕이게도 되고 갸우뚱하게도 만드는 것이.

진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까닭에.

연대 순으로 소개되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 쉽게 치나쳤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더구나 그냥 혼자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또래들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게 되어 었어 제대로 된 토론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십대 뿐 아니라 어른들도 늘 듣고 보는 이야기 말고 원론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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