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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무타 카즈에 지음, 박선영 외 옮김 / 나름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는데 특히 여자들의 사고 방식이나 생활 양식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 요즘에도 성희롱 또는 성추행 등의 문제가 뉴스에 오르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성희롱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의 큰 차이와 체감 온도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또한 반대로 생각해 보면 과거 참기만 하던 소극적인 여성들이 이젠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성희롱이란 것에 대한 남성들의 기준은 참으로 남성 위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더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늘 문제를 만든 사람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가 있다.
"딸 같아서", "예쁘다고 칭찬해 준 것일뿐" 등과 같은 이야기.
그건 대단히 남성 본위의 사고와 태도라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은 여성들이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또한 남성들은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차분하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남자가 알지 못하는 그리고 오해하고거나 착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고 적고 있기 때문에 책 표지에 씌워진 노란색 띠지에 써 있는 그대로 "집집마다 한 권씩, 모든 남자에게 권하는 필독서" 라는 말에 백퍼센트 공감!
또한 여성들도 읽고 어떤 것이 성희롱인지 알아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성희롱 사건에서 남성이 상대가 싫어하는 지 몰랐다고 말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것은 대부분 둔감해서라기보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조차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희롱은 단순한 강요, 명백한 추행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미묘한 상호관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다면 더욱 당연하지만, 평사원이라도 같은 직장의 파견 사원이나 계약직, 임시직 여성과 '어른의 관계'를 갖고 있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성관계나 연애 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슬아슬한 이야기로 여성 직원을 즐겁게 해 줄 생각이라면 그 역시 위험합니다."
성희롱 가해자는 "본인은 자신이 한 일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며, 누명이라고 굳게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은 성인 남녀로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성희롱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그때까지.
성희롱 예방 교육용 책으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