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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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책이다.

우리 어린이 책 중에서 근사한 책을 오랫만에 만났다.

"독서지도 77가지"  책을 보면서 알게 된 책으로 구입해서 읽은 책인데 정말 근사하다.

글 내용도 너무 좋고 그림도 너무 근사하다.

사실적으로 그렸으면서도 어린이 눈높이 잘 맞춘 뭐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좋은 책이다.

이렇게 쓰면 내가 남자 아니 아빠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NO. 아닙니다.

이 책은 정말 힘센 것이 무엇인 지, 가족이 무엇인 지, 아빠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 지 알게 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밌고 정다운 책.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렸음에도 서양화와 다른 부드럽고 고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마치 어릴 적 외가댁에 가서 본 풍경처럼 마음에 쏘~옥 들어온다.

아이들도 그림이 너무 좋다 하고 이야기도 재밌다고 한다.

헌데 이 책은 어른인 내가 봐도 간단 명료하지만 따스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 게 참 좋다.

어린이 책을 어른이 읽는다면 신기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데 실제로 내 생각엔 어른들이 어린이 책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른인 내가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날 순화시켜줘서 좋은 데 이 책 역시 그런 책 중 하나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은 웃을 지 몰라도 어른이 되어 십여년 사회생활을 한 어른들이라면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따스하고 정감있는 이 책을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내용도 그렇지만 그냥 그림만 봐도 좋을 그런 책이다.

역시 그림책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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