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주 오래 전에 다 읽은 책들이다. 내가 읽고자 구입한 게 아니라 이 책들을 외국에서 공부하는 우리 조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구입. 과거 추리 소설은 소설 장르에 넣어 주지 않던 시대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재미있게 읽는 책들이나 드라마를 보면 적당한 추리 기법이 들어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가장 재미 있게 봤던 드라마 중에 "뿌리 깊은 나무"같은.
추리 소설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매력과 더불어 자신이 탐정이 되어 같이 추리하게 하는, 즉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를 하게 만든다. 따라서 이제 중학 1년, 3년차인 두 조카들을 위한 여름방학 선물로 구입했다.
아르센트 루팡이나 셜록 홈즈만 있는 줄 아는 우리 조카한테 나이들어도 멋진 할머니 탐정을 소개해 주고 싶어 산 책이다. 나 역시 그 즈음에 탐정 소설을 무진장 읽었던 생각이 나서 말이다.
현재 방학 중인 그들이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길 바라기 때문에. 방학 땐 적당히 쉬어줘야 다음 공부를 하는 데 최선을 다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 권은 분량도 많지 않고 종이도 가벼운 걸 써서 언제 어디서든 읽는 데 부담이 되지 않아 좋다.
이 책들은 다시금 중학생으로 나를 보내주는 기분이다.
공부에 지친 우리 학생들한테 전자 오락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책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자료라 생각한다.
책 한권 읽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으니 일상에 지친 어른들도,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한 번씩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값도 비싸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