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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연구, 위대한 발견 - 세상을 구한 사이언스 히어로즈
빌리 우드워드 외 지음, 김소정 옮김, 우희종 감수 / 푸른지식 / 2011년 11월
평점 :
몇 개월 전에 선물로 받은 이 책을 그 두께와 제목에 눌려 미뤄 두었다 얼마 전 큰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 데 진즉 읽을걸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소개와 같이 우린 잘 모르는 10명의 위대한 과학자들
1. 혈액형을 발견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2. 전염병 차단 전략을 개발한 빌 페이지
3. 인슐린을 찾아낸 프레더릭 밴팅
4. 비타민A의 효능을 밝힌 알 소머
5.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개발한 엔도 아키라
6. 경구 수분 보충 요법ORT의 데이비드 날린
7. 녹색혁명의 아버지 노먼 볼로그
8. 백신 개발로 세상을 바꾼 존 엔더스
9. 논란의 살충제 DDT를 개발한 파울 뮐러
10. 페니실린을 만든 하워드 플로리 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들이 업적을 이뤄내는 데는 그들 자신의 엄청난 노력과 또 다른 많은 요인들이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10명의 과학자들에 대해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잘 살고 있던 내게 그들은 그들의 정성과 땀으로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다 데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들의 이름을 알려줘도 왠만한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숨은 공로자들, 지은이 역시 이 책의 시작이 그러한 이유에 있음을 먼저 이야기 한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도 자신이 세운 인류를 위한 일을 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내고 이뤄 낸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인류가 있다는 것에. 참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일 깨워준다.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굶주림을 없애기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그 길을 묵묵히 걸어 갔던 그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기초 과학이 얼마나 중요한 지, 사람에 대한 애정만이 모든 일을 해 낼 수 있게 한다는 것 등의 이 책의 모두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중 공감한 글 하나.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수는 새면서 살린 사람의 수는 새지 않는 재미있는 취미가 있다."
"사람을 살린다는 진정한 의미는 조기 사망을 방지하는 것."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배분의 문제와 우선 순위의 문제 등이 참으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참! 읽다 보면 실험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데 자칫 지루할 수 있으니 정독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세에 지장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노력에 의해 하나씩 만들어지는 지는 아실 수 있을거에요. 책 두께만 보고 저 처럼 놀래실 분들을 위한 조언이라면 열개로 나뉘어 있으니 어느 부분부터 읽으셔도 문제 없다는 것이죠. 다들 단락별로 다른 과학자 이야기들이니까요.
읽어 보시면 자신이 하는 일을 다시금 돌아 보게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