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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도토리의 세상 배우기
조대현 지음 / 오늘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이 쓴 동화라는 티가 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인데 동화라는 느낌 보단 굉장히 교훈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어 주니 가만히 듣고는 있는 데 재미있어 하는 거 같진 않다.
내용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재미있으면서 느껴지는 게 있어야 하는 데 조금은 어른들의 생각을
은연중에 주입(?)하려는 것 같다.
그냥 어린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더 많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이래, 그래서 이렇게 되어야 하는거야 라기 보다는 이런 경우도 있어, 넌 어때? 하는 식의.
물론 동화를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사물을 보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또 어른들이 가르쳐야 할 것들이 포함되어야 하므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것을 알지만.
동화작가들이 더 욕심을 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