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산 너머로 날아간 고등어
권정생 지음 / 햇빛출판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하하하

책 제목부터가 참으로 재미있다. 고등어가 산을 넘어서 날아간다고?

제목은 무지 재밌는 데 막상 책장을 엵고 읽다 보니 느낌이 확! 다르다.

이젠 고인이 되신 지은이가 어린이들을 위해서 힘들여 만든 책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전혀 알 수 없는 한국의 근현대사 할 수 있는 6.25 전쟁과 1960~70년대 우리 나라의 가난했던 삶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린이 눈높이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 가난으로 인해 다른 집으로 일하러 가야 하는 어린이들, 전쟁 통에 잠시 헤어져 있으리라 했던 이산가족들의 이야기 등을 조용하게 들려준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하나인 "달맞이산 너머로 날아간 고등어" 이야기 역시 힘든 생활에도 신세를 갚으려다 술을 마셔 결국은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 아저씨 이야기. 그 속에서 고등어가 하는 이야기들은 어른인 내게도 가슴에 와 닿는다.

조금은 오래 된 이야기 책이라 어떨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어린이들이 교과서가 아닌 이야기 책 속에서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 좋다.

현재 품절이라는 데 이런 책들은 다시금 나와서 우리 어린이들이 읽고 부모님과 함께 그 시절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한다.

감각적인 영화는 아닐지라도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는 일이 가능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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