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진경문고 2
이강옥 지음, 이부록 그림 / 보림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이야기라 좋다.

넘치는 서양이야기 속에서 우리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옛이야기라서 정말 좋다.

우린 귀신이라고 하면 무서워만 한다. 그 이유는 영화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는 서양귀신들의 영향이이다. 무슨 드라큐라, 캔디맨, 제이슨 등등의 서양 귀신 영화는 정말 오싹하게 무섭기만 하고 기분 나쁘게만 만들고 늘 피나 끔찍함과 연결 되어 결코 사람과 대화를 불가능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 귀신과 서양 귀신과 어떻게 다른 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지은이가 이 책을 만들게 된 이유는 귀신 이야기를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어린 아들에게 들려 주면서인데 누구나 어린 시절 경험했음직한 무서워하면서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 귀신이야기이다.

서양 귀신과 너무나 다른 우리 나라 귀신 이야기.

이 이야기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담대함, 배려 하는 마음 등이 담겨 있다.

귀신을 무조건 나타나는 게 아니고 그만한 까닭이 있음과 대화를 통해 그 한을 풀어 줄 때 사람에게 결코 해코지 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이야기들이 차분하게 잘 실려 있어서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7살, 5살 어린 조카들에게 읽어 줘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들을 뿐만 아니라 더 읽어 달라고 보채기까지 할만큼 재밌는 우리 나라 옛날 이야기 책이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읽는 것도 좋지만 이제 곧 선선해지는 이 때 재밌게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만화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니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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