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2 - 엄마, 아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이야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김혜란 지음, 보리 그림 / 국민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알아야 대책을 세울 수 있으니 또 사서 읽게 된다. 

첫번째 책을 읽었을 때도 충격이었는 데 두 번째 책에선 어린이 성매매 이야기가 나와서 식겁했다. 굶주려 힘든 아이들을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말로 꼬여서 팔아 먹는 사람들에게도 아이가 있을까? 자신의 아이들이 있는 데도 그런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이 기막히다. 

1. 파키스탄 : 눈물로 짜는 마법의 양탄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온몸의 장기가 망가지면서 만들어진 양탄자라는 걸 알면서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은 데... 그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먹이지도 재우지도 않고 매로 다스리는 어른들 

2. 인도 : 빨래터의 아이들-불가촉천민과 도비왈라(빨래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 법은 법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인지라 무조건 함부러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21세기 첨단과학시대에 과연 맞는 생활인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 어린이들은 시들어 간다.

3. 북한 : 배고픈 꽃제비들의 눈물-식량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강을 하는 북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동포들의 이야기인데.... 에휴~ 여긴 정말 할 말이 없다. 

4. 남아프리카공화국 : 우리가 기분 좋게 마시는 포도주도 혹시? 하는 생각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사는 사람이 없으면 생산을 안 할텐데 하는 어이 없는 생각도 하고 되고, 급여 대신 팔 수 없는 포도주를 지급해서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하게 하는 그런 기업들을 남겨 둬야 하는 지... 

5. 네팔 :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지만 가족 생계를 위해 돌 깨는 일을 해야 하는 네팔의 아이들, 그래도 비전이 있다면 좋을텐데... 앞이 안 보이는 그 삶 속에서 어찌 해야 할런지 

6.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 자신에게 단 한 번 따스한 마음을 써 준 친구를 위해 죽어 간어느 소년병의 우정, 아이들은 그렇게 순수하건만... 

7. 온두라스 : 늙지 않는 거리의 아이들-무슨 이야긴가 했는 데 늙지 않은 게 아니라 늙을 여력이 없는 이야기다.  

8. 캄보디아 : 작은 꽃들의 거리-캄보디아 매춘으로 아동의 성을 유린당한 여자아이들. 우리 나라는 지금 도가니라는 영화가 시발점이 되어 장애우 특히 어린이 성유린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데 이건.... 

세계 모든 어린이들은 사랑과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야 하거늘. 정말 가슴이 아프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조카에게 읽어 보라고 구입한 책인데 그러니 "넌 행복한 어린이다." 가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앞으로 자신을 꾸려 나갈 것인 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막연히 대통령, 과학자가 아니라 남을 배려 하고 도울 줄 아는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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