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2
노경수 지음, 우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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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인 현중이의 집으로 가는 길. 

읽는 내내 현중의 소심함에 가슴 아파 하면서 읽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을 어려워 하는 현중이를 보면서 우리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한다. 

나 어릴적엔 어땠더라??? 하면서. 

지금 처럼 핵가족화되지 않고 마릉 사람들이 그저 가족 같았던 때라면 현중이 그리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어느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제각각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조금씩만 이웃을 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중이 열심히 따라간 버스의 기사님이 왜 버스를 못 타는 지 한 번만 물어 봐 줬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어린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른들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나라가 우리 나라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린이들은 무엇엔가 한 번 마음이 끌리면 다른 것은 마음 속에, 머리 속에 들어 오지 않기 때문에 현중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제대로 기억 못해서 먼 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 갔지만 가는 내내 불안해 하는 어린이 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아팠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러한지라. 

어른들이 따스한 눈길과 마음만이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더 나아가 우리가 살기 좋은 곳을 만들거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새, 꽃 등이 어린 현중이가 가는 길을 고달프게만 하지 않아 좋았고 알록달록 그려진 그림이 글과 참으로 잘 어울린다.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데 기독교 색채가 너무 진한 것이 조금 아쉽다. 어린이 선교 활동을 위한 책이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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