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 속담왕 시리즈 2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자연과 함께 하는 속담골 학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속담과 사자성어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필리핀에서 공부하는 조카를 위해 구입한 책이다. 늘 영어로 공부하고 학교 내 한국 어린이가 다섯 손가락에 꼽는지라 한국 문화나 정서에 대해 너무 몰라서 걱정되는 참에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한 책이다. 

늘 그렇듯이 먼저 읽어 보는 데 지은이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만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 전반에 잘 녹아있는 속담과 사자성어는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할 대결 구도로 짜여진 이 글은 참으로 재미있게 유쾌하게 만들어졌다. 

것두 그냥 아무거나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초성을 정해서 그 초성으로 시작하는 속담, 사자성어 대결이라 막상 어른인 우리도 하려고 하면 쉽지 않을 듯 싶다. 정말 별도읙 공부를 해야만 가능할 시합이기에. 

속담골에 아토피로 인해 먼저 전학온 속담와 태백이와 소아비만으로 전학오게 된 사자성어와 홍익이가 벌이는 대결 속에서 또 그들의 말다툼(?!) 등의 좌충우돌 사건들 속에서 쓰여진 속담과 사자성어를 대화 속에 풀어 놓아 읽기만 해도 누구나 익힐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태백이가 한 번, 홍익이가 한 번씩 승리를 하므로써 둘이 동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대결인 순우리말 대결로 이야기가 연결시켜 다음번도 기대하게 만든다.

사자성어 자체를 어려워하고(한문이라) 또한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 지 헷갈려하는 어린이들을 이야기 속에서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녹여 놓고, 한 번 더 의미를 풀어 주어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각 장이 끝나는 마지막에 정리 코너를 두어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사자성어 및 속담을 정리해 반복 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몇 번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공부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사자성어가 뭐냐는 질문에 "사자 + 상어" 아니냐는 대답은 안 나올 둣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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