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나의 기차여행
카트린 쉐러 글.그림, 지영은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순간 헉! 소리가 났다. 왜? 그 구성이 참으로 특이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와~ 이렇게도 책을 구성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래 요즘 우리 어린이들에게 잘 맞는 책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여태 무수히 많은 책들을 읽어 봤지만 이런 독특한 구성의 책은 어른 책이고 어린이 책이고 간에 처음이다. 지은이가 스위스 사람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하는 작가라는 데 참 대단한다. 

어떤 점이 대단한가 하면 자신이 작업하는 것을 그림과 글로 옮기면서 책을 읽는 어린이와 함께 구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그저 무조건 주어진 책 내용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하듯 책을 구성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음~ 그렇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또한 상상을 하면서 읽게 만들고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손이 곧 작가 자신의 손을 의미하며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과 책을 읽는 어린이들을 모두 하나로 엮어 글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무조건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해 가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읽을 수 있어 정말 좋다. 

지난 번에 읽어 보고 좋았던 책 중에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이라는 책이 있었는 데 그 책 역시 아이디어가 넘치고 발상의 전환을 하게 만드는 재미있고 좋은 책이었는 데 그 책 작가 역시 스위스 사람이었다. 스위스 사람들은 사고가 유연한 작가가 많은 모양이다. 

우리 나라 어린이들도 좋고 재미있는 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자라나서는 그들처럼 멋지고 훌륭한 작가가 되면 좋겠다, 꼭! 작가가 아니라 할 지라도 요즘 처럼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재능이 세상에선 정말 필요한 놀이이며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역시 탁월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꾸며져 있기에 우리 나라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어릴 적에도 이런 좋은 책들을 접할 수 있었음 우리 나라가 좀더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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