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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ㅣ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
찰스 디킨스 지음, 왕은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7월
평점 :
영화로도 책으로도 많이 알려진 이 소설은 찰스 디킨스 작품이다.
부익부 빈익빈이 당연시 되는 현대 사회에 살면서 진정으로 위대한 유산은 뭘까? 를 생각하게 한다. 부모들이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남겨 주어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위대한 유산일까?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지식으로 인한 부를 축적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대한 유산일까? 것두 아니면 정말 사람답게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늘 다정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심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대한 유산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질적 풍유로움도 지식을 갖춰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모두 다 위대한 유산이 될 수 있으나 이 책의 지은이는 "가족", "사랑" 이 진정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핍이 매형인 조와 함께 살면서 따스함을 느끼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을 줬던 프로비스에 의해서 신사 수업을 받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느끼는 심경 변화. 핍의 영원한 사랑 에스칼라, 어린 시절 한 차례 주먹 싸움을 했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된 허버트 등을 통해서 핍은 제대로 된 신사가 되어 간다.
진정한 신사란 " 스스로 노력하는 자이며,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19세기의 신사에 대해 말 했다면 현재의 신사는 좀더 폭 넓은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가족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주변을 넓게는 세계를 함께 포용하는 사람.
세계를 포용한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려고 애 쓰는 사람들 말이다.
핵가족화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들은 멋진 신사숙녀들이 키워지면 해결 될 것이리라.
책 내용 자체를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옮겨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모두 다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 내용은 또한 좋은 글쓰기감을 제공하고 있다. 어느 입장에서 이해하는가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