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질량, 에너지의 다른 점은?

친절한 아인슈타인
하인리히 헴메 지음, 김희상 옮김 / 청어람메이트 / 2010년 11월

"친절한 아인슈타인"?  이게 무슨 소리야?  

헌데 읽어 보니 친절하긴 하다.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지은이가. ㅎㅎㅎ 

책을 읽다 보면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연구 내용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연관된 내용을 같이 볼 수 있어 좋다. 

중간중간 실린 물리학자들 이야기도 흥미롭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어렵지 않은 수학 공식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한 번 읽어서는 좀 어려울 것 같다. 내가 물리를 배워 본 적이 거의 없어서인 지 몰라도. 

왜냐면 늘 보면, 늘 생각하던 부분이 아닌 지라 머리가 빨리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그 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상대성 이론을 근간으로 해서 나온 핵폭탄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 개발을 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E = mc² ")와 개발 동기를 유발시킨 루즈벨트 대통령에게로의 편지를 쓴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라는 것. 독일에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원폭이 일본의 2차 대전을 종전시키는 데 한 몫을 하긴 했지만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과학의 발전이 인간에게 이로움도 해도 줄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은 우리에게 아주 멀고 또 멀게만 느껴졌던 상대성 이론을 그저 늘 책상에서 본 2차 방정식 처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고 있어서 정확한 공식이나 그런 것들을 건너 뛰어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적고 있다. 

이 책 내용 중에 "빵" 하고 웃음이 터지는 그림 속 한 구절이 있다. 

부인이 남편을 보고 하는 말 " 당신도 옛날에는 질량대신 에너지가 넘쳤지, 쯧쯧!"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원자(Atom)'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온 것으로, 원래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것" 된 것이다. 

아톰이란 단어는 어릴 적 만화 속 주인공 로봇의 이름으로만 기억했는 데 말이다. 

이 책은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 읽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