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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지음 / 현암사 / 2003년 7월
평점 :
할머니의 구수한 옛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책.
요즘은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싶게 오래 전 우리 이야기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재 구성한 것인데 굉장히 재미있다.
이제 일곱살 짜리 어린이에게 읽어 줘도 기분 좋게 들으면서 잠들 수 있는 우리만의 이야기이다.
조금 낯선 이름도 있고 귀에 익은 친숙한 이름도 있는 데 사람으로 살면서 어찌 살아야 하는 지를 쉽게 써 어린이들 맘에 담아 둘 수 있게 만든 이야기책이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고 말글로 씌여 있어서 고저장단을 넣어서 읽어 주기만 하면 구전 동화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주 좋은 점이다.
그림이 없는 책이라 읽어 주면서 혹시 지겨워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 데 (구분을 보니 중학생 수준이네^^) 머리 속에서 잘 생각하면서 들으라고 해서인 지는 몰라도 재밌게 들으면서 좋아했다.
이 책은 나이에 관계없이 읽어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늘 듣는 도덕교과서 같은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도리를 알려 준다.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들으면서 생각할 수 있도록 꾸며진 이 책을 많이들 읽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