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책배소? 궁금하죠? 시간 좀 내 주세요.^^

문용린 교수님의 행복한 도덕학교
문용린.길해연 지음, 추덕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문용린 교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책 소개를 보면서 구입한 책이다.  

행복한 도덕학교란 책 이름에 딱! 걸려서 구입했는 데 읽어보니 진짜 좋다. 뭐 어린이들에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이 책은 재미있고 짜임새 있게 우리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덕목이 전부 들어 있다. 

도덕 운운하니 지루하고 재미 없겠지? 하는 생각은 정직에 관한 이야기인 "반쪽이의 노래"만 읽어 봐도 단박에 알 수 있다. 

행복 교실, 스마일 선생님, 행복 교실 우체통이 이 책 무대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 싶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에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알려 주고 더불어 살아 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소중히 하고 지켜야 하는 지를 알려 주고 있지만 지루하지도 설교적이지도 않다. 한 번쯤 생각하게 하고 어떻게 하는 지 느낄 수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어린 친구들(이나무, 강웅, 김선표, 김병희, 이다미, 오필이)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합창단으로 나가게 되는 모습들이 귀엽고 예쁜 그림들과 어우러져 정말 재밌다. 

정직. 약속. 용서.책임. 배려. 소유를 주제로 한 이 이야기 책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는 데 읽기만 해도 저절로 공부가 될 것 같다. 

한 가정에 한 아이인 경우 생길 수 있는 안하무인, 무례함, 이기주의 등이 이 책을 보고 부모님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될 때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기르고 멋지고 씩씩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행복 교실 우체통에 고민을 적어 놓으면 답장을 받게 되는 데 그 답장을 읽기 전에 부몬님과 우리 어린이들이 함께 생각해 보고 토론을 해 본다면 정약용책배소에 대한 것은 물론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과 토론을 하는 방법 들을 절로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