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격몽요결
이율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이 선생님이 지으신 격몽요결을 선택한 이유는 머지 않아 중학생이 될 조카를 위해서인데 나 역시 읽어 본 적이 없는지라 먼저 읽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알고 지켜야 할 내용들을 적고 있는 이 책은 한문으로 된 원문을 먼저 싣고 풀이를 하여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은 글자로 된 한문을 읽는 것은 실로 쉽지 않지만 그게 부담스럽다면 원문은 건너 뛰고 풀이만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은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은 책이다.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현재와 많이 동 떨어진 부분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나 이는 지금과 확연하게 다른 환경이기에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그 기본 뜻만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이다.
청소년은 물론 우리 어른들도 읽어서 자신을 되돌아 보고 고쳐나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한문 투의 글자들이 많아 장 끝에 해석을 달아 놓아 읽는 도중에 모르는 것은 찾아 읽어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가능하면 한문 원문도 공책에 한 번은 베껴 써 보고 싶다.
" 복은 깨끗하고 검소한 데서 생긴다. 덕은 자기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데서 생긴다.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명은 화평하고 마음을 밝게 갖는 데서 생긴다." - 자하원군
" 오래 사귈수록 더욱 공경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니 이렇게만 한다면 그 사귐은 날이 아무리 가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 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