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딱지 사계절 중학년문고 1
강무홍 지음, 이광익 그림 / 사계절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깡딱지! 이게 뭔지 잊고 있었다.  

물자가 지금 처럼 흔하지 않던 시절 어린이들의 장난감. 

지금의 어린이들은 이런 장난감을 구경이나 해 봤을까? 어쩜 드라마 속에서나 봄직한 물건. 

병뚜껑을 철도길에 올려 놓고 지나가는 기차의 육중한(?) 무게에 납작해진 것으로 동그란 종이 딱지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깡딱지를 소재로 어린이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가슴이 훈훈해지는 남자 어린이들의 성장 소설로 지금의 어린이들은 조금 낯선 문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장난감, 게임기, 컴퓨터 게임 등등  

평범한 집안의 어린이들이라면 그다지 부족함이 없는 생활일테니 말이다. 

이 책은 할머니와 어린 여동생과 사는 김한수와 이인우, 대희 세 명이 어린 소년들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무뚝뚝한 한수와 마음이 여린 인우, 덩치는 크지만 넓은 마음을 가진 대희. 

이들 셋이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을 차분하게 그리고 있는 깡딱지 만들기, 선도부에 대항했던 이야기, 깨진 화병에 관한 에피소드, 이로 인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 그리고 다시 모인 삼총사.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가는 세 소년의 모습이 아름답게 잘 그려진 이야기 책이다. 

친구는 어떻게 되어 가는 것인 지 알려 주는 내용이 우리 어린 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40대 중반 이후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