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폰 잔폰 짬뽕 -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역사와 현재
주영하 지음 / 사계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이름을 보면서 잠깐 웃었다. 같은 음식 이름인 것 같은데 이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들어서 궁금증이 생겼다. 

책을 읽는 동안에 받은 느낌은 음식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문화 이야기이고, 문화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정치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어느 것 하나만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 관계로 얽혀 있다는 것이다. 

음식이 생기게 된 이유부터 널리 퍼지고 결국엔 다른 나라에까지 전파 되는 과정을 잘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음식 하나만으로도 많은 다른 것들을 엿볼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언제부턴가 식량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꼈는 데 이 책을 보면 그 심각성이 더 함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식량 자급률이 25%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어느 순간 먹을 거리로 인해 세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쨌거나 처음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책 읽기였는 데.... 

한 번쯤은 차분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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