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본색, 뿔 난 한국인 - 김열규 교수의 도깨비 읽기, 한국인 읽기
김열규 지음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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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에 읽는 김열규 교수의 책. 

우리가 도깨비랑 닮았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 풀었는 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월드컵과 맞물려 우리네 모습이 과연 얼마나 도깨비랑 닮았는 지, 어떻게 적고 있는 지 정말 알고 싶어서 구입해 읽었는 데 음~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 

우리가 도깨비를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도 적혀 있고 도깨비가 어떤 말썽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지도. 과거 우리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봤던 많은 이야기들은 조금은 반복적으로 쓰여져 있고 조금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을 적고 있었다. 

우리네 노는 모습이, 힘들 때 푸는 모습이, 화 날때 나타나는 모습 등이 우리네 옛 이야기 속 도깨비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한국인들의 눈에 맘에 보이는 도깨비는 서양 귀신과는 다르게 조금은 모자란 듯 하고 또 조금은 심술궂은 모습이나 결코 미워만 할 수 없는 모습과 행동을 한다. 

도깨비로 표현된 우리네 여인들의 모습은 남녀 차별의 한 모습이라는 것까지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데 이 책에선 도깨비 모습 속에서 그런 양상을 찾아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생각점을 찾게 되었다. 

우리네 품성이나 성향, 행태 등이 도깨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떤 식으로 표현 되어 왔고 지금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 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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