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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제가 북학의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43
곽은우 지음, 이상윤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면 실학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박제가 이며 그의 책인 "북학의"이다.
너무나 익숙한 책 제목이건만 따로이 시간을 내서 읽어 보진 않아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는 데 조카를 위해 구입하면서 한 번 읽어 봤는 데 참 재미있다.
"북학의"는 박제가가 청나라에 가서 보고 들은 것을 기술한 책으로, 조선 사회의 문제점에 대하여 중국 청과 비교하여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닫게 하기 위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내편과 외편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는 데 내편에서는 수레, 배, 기와, 벽돌 등 39개 항목으로 청의 문물을 소개하면서 조선과 상세히 비교하고 외편에서는 박제가 자신의 생각을 주로 평론 형식의 글을 모아 놓았는데, 농업에 대한 장려책, 과거시험에 대한 개선안, 중국과의 교류의 필요성 등 19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딱딱할지도 모른다는 선입관을 한 방에 시원하게 날려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으로 당시의 조선 시대 사회 생활과 문화 정도와 중국 청나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일목요연하게 비교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고 당시 양반 사회가 얼마나 막혀 있었는 지, 더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도 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일어 책을 읽으면서 속이 상하기도 한다.
그림과 사진의 적절한 배열과 설명으로 머리 속에 쏙쏙 들어 오는 것이 좋다.
이런 저서를 남긴 박제가는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침이 없이 우리 것보다 좋아 보이는 것은 샅샅이 살펴 비교해 보고 어떤 점을 어떻게 배워야 하면 우리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 지까지 적은 것을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신이 서얼 출신임에도 백성들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물이 북학의 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역사 책에서 책 제목과 지은이 이름만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보면서 읽으면서 당시를 공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을 많은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가끔은 읽다가 너무 중국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씩 들지만, 우리가 배워서 우리 나라가 부강해지고 우리 백성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어린이들도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배우면 좋겠다.
나중에 역사 책에서 만날 때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고 특별히 외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머리가 기억할 것 같다. 것두 재미있는 기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