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발 중국 아가씨
렌세이 나미오카 지음, 최인자 옮김 / 달리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발 중국 아가씨란 제목이 재미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입한 책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니 책 내용은 재미있고 훌륭하지만 그 모티브가 된 전족과 그 당시 중국 여인들의 삶은 참으로 평탄치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부자집 여인으로, 귀한 집 여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4살부터 발을 꽁꽁 묶어 자라지 않도록 조치를 한다는 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엄청난 일임에도 관습이라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인 타오 아이린은 그런 인습을 벗어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 힘들고 어렵고 고단한 삶의 방식을 택했으나 한 사람으로 한 여인으로 당당하게 살아 가고 있다. 

전족이 중국 여인들 삶을 얼마나 구속하고 자라지 못하게 했는 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나라도 뭐 여인들의 삶도 만만치 않은 고단한 삶이었으나 발 까지 묶이는 일은 없었다는 게 다행스럽단 생각을 한다. 발을 묶는다는 것이 하찮은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하나로 인해서 구속받게 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님을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으리라. 

청소년들이 읽기에 부담 없고 가까운 나라 중국의 역사도 알 수 있는 책이라 많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과거에서 배우고 새롭게 사는 것이 곧 역사라 생각하기에. 

역사를 잘 안다는 것은 곧 그 나라 문화를 좀더 잘 알 수 있는 영양분이므로 어릴적부터 다른 나라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후에 어떤 일을 하던지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