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별자리 이야기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참으로 오랫만에 보게 된 별들, 책 속이지만 만난 별들이 반갑다. 

어린 시절 외갓집 마당에 누워 바라 본 하늘은 하나 가득 총총한 보석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올려 다 보는 하늘 속에 별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느끼리라. 그 많던 별들이 어디로 갔을까 하는 것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볼 수 있던 별들이 이젠 책 속에서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물론 관측소를 간다거나 하면 볼 수 있겠지만 우리네 일상 생활 속에선 정말 별 볼 일이 없어졌다. 아쉽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네 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준다. 철마다 다른 별자리와 별자리에 얽힌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옆에서 소근소근 이야기 하듯 들려 준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숫자가 약 2,000~3,000개였었다는 데 과연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별은 몇 개나 될지.... 

여하튼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에 이름과 신화를 만들어 줄 줄 아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감탄할 뿐이다. 교과서에서가 아니라 이야기 하듯 풀어 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별과 환경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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