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노예들 사계절 1318 문고 9
팔라 폭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이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 아프리카인들의 수난사  

노예에 관한 이야기를 소년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적고 있는 이 이야기는 현재의 어린이들이 알 수 없는 과거의 한 부분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물건이나 기계 처럼 부렸던 그 시절 이야기. 

노예선에 노예로 팔 아프리카인들을 노예 시장에 내놓을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피리를 잘 부는 어린이(이름은 제시)를 납치해서 배에 태워 떠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어린이 눈에 보여지는 어른들의 모습.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 이야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짐처럼 배에 실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면서 학대 당하는 아프리카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단지 물질 문영보다 자연 속에서 생활이 당연한 그들을 힘을 앞세워 붙들어 내다 파는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과 그로 인해 얼떨결에 끌려간 한 소년이 그 배에서의 참상을 보면서 느끼는 괴로움, 고통,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들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배가 난파 되면서 함께 하게 된 아프리카 소년과의 말없이 통하는 우정,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낸 도망친 노예 할아버지 이야기. 

성장한 제시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는 이 이야기는 과거 민족이 일제강점기 때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읽어 보고 다르지만 비슷한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논의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이지만 강압적이지 않아 읽기에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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