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난 어린이 눈 높이에 맞는 이런 좋은 책이 있다는 것에 정말 고맙고 반갑다. 너무나 서양 문물에만 젖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우리 문화를 쉽고 재밌게 이야기 하는 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정말 기쁘고 행복하기까지 했다.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서 읽고 접해보고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책으로도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이.우리 모두 어릴 적에 한 두번은 있을 법한 경험(말썽을 부리고 다락에 숨는)을 기본으로 해서 우리 탈에 대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별히 공연장을 찾지 않는 이상, 또 어느 정도 자라서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배우려 하지 않는 이상 접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데 어릴 적 흔히 겪는 이야기에 우리 전통 탈과 그 문화를 녹여서 기둥과 줄거리를 만든 이 책은 꼭 읽어 주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어릴 적부터 우리 문화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것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 말뚝이를 조금은 왜곡되어 표현하기 했지만 그것들은 점차 더 보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어린이 수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심술궂게만 표현된 것이리라 이해는 하지만 좀더 고심해서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는 물론이거니와 이런 책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시는 솔거나라 출판사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단 말씀을 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