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미국 : 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의미 살림지식총서 7
김성곤 지음 / 살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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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책이다. 가방에 쏙 들어 가는 자그마한 책이지만 내용까지 가볍진 않다. 그렇다고 무거운 내용도 아니지만.

문화라는 것은 참으로 여러 모양을 하고 우리에게 다가 온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란 하고 생각하면 참 막막해지는 느낌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문화라고 해야 할 지 싶은 게. 마찬가지로 영화란 뭔가라고 묻는다면 답하기 쉽지 않다. 영화는 늘 즐기기만 하고 편하게 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 이 책은 영화 속에서 많은 것들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영화의 배경이나 뜻한 바, 또 시대극일 경우엔 고증까지 여러 가지를 큰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론가가 아닌 이상 크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은 데. 가능하면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 흡수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므로. 따져 보고 우리에게 맞는 것, 좋은 것을 흡수하여 내 안에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좋기에. 의도되어진 문화 전파에 희생양(?)이 되기 보단 생각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고 있다.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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