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대중문화를 읽는다라는 제목에 혹해서 읽게 되었는 데 기대치하고는 맞지 않아서 별반 감응이 없다. 반넘는 분량이 음악으로 채워져 있는 데 기본적인 지식으로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점이 있다. 글쎄 음악에 대한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읽어 낼 지 모르지만 난 뭐 음악에 문외한이다 보니 솔직하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면서 읽고 지나쳤다. 그 다음은 그림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인데 것두 그리 철학적 코드와 맞물린 것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히 있겠지만 일단은 제목에 걸맞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문화는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하나의 영역으로 천박하지도 고상하지도 않다. 대중문화는 그 속에서 천박함과 고상함, 보수와 진보가 끊임없이 갈등하는 독립된 하나의 장'이라고 한다. 그 명제 자체는 맞다고 생각하는 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명제에 대해 수긍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여튼 나로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심하게 배반 당한 느낌이다. 휴~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정말 궁금하다. 베스트 십몇위라고 적혀 있는 것을 봤는 데 왜 리뷰는 없는 지...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