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숨겨진 삶
마이클 톰슨 외 지음, 김경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나 역시 어린 시절이 있었을텐데도 아이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대 환경에 따라 많이 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하나는 아이들은 정말 사랑을 먹고 큰다는 사실. 절대 변할 수 없는 진리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도 결국은 단 하나. 아이들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커야 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우정이라는 데 그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근간은 부모들로부터 받은 안전감, 보호 받고 있는 느낌 이런 것들이라고 한다. 결국 부모와 맺는 최초의 애정관계가 친구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중점을 두는 또래 집단의 중요성을 잘 알아야 하는 데 왜냐하면 집단의 존재로 인해서 개인의 도덕적인 책임과 공감이 결여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집단에 들어 간 아이들은 네가지 악습에 의해 고통을 당하는 데 그 네가지는 조롱과 욕설, 배제와 거부 그리고 희생양으로 삼기, 괴롭힘,골탕먹이기이다. 부모들은 또래들의 압력을 두려워하지만 아이들은 혼자서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누구든 혼자 힘으로는 집단따돌림을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은 다르게 논다, 소녀들은 관계, 즉 친구들과의 사귐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소년들은 육체적인 활동, 스포츠, 물건을 만드는 일 같은 기계적인 일에 관심을 갖는다. 사회화 되는 방식도 다르다.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기면 밀어 붙여서 해결하려고 하는 데 반해 여자아이들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대개 타협을 하려고 노력한다. 즉 남자아이들은 활동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보낸다. 이렇게 다르기 때문에 성관계에 관해서도 가장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성관계란 동등함과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진지한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친구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아이들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놀러 와서 반갑다고 아이들을 보며 얘기할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 앞에서 그 아이들의 행도을 칭찬해준다. 이런 일련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 안정감을 느껴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 어른이 알아야 할 것,조심해야 할 것과 지원 방법 등에 관한 책이다. 아이들 세계를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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