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받아 보는 알라딘 신간 메일을 보면서 한번 읽어 봐야지 했던 책입니다. 실천은 조금 느렸지만... 한마디로 참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옛 사람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없고 느끼기 힘들고 학교에서 조차 배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헌데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신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더구나 이 책은 시와 더불어 그림도 알게 합니다. 우리 옛 그림 속 여백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 또 그림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지 알게 되죠. 또한 시를 읽으면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은 어떤 것인 지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하고 있어요. 실생활에서 매일 강요(?)받는 영어권 문화와는 많이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은 이런 한시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책이 나온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시에서 당시 선비들의 기개를, 높은 정신 세계를 볼 수 있어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월드컵으로만 자랑스러운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 주리라 생각됩니다. 어렵지 않은 책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