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용사 쿨맨 -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사계절 저학년문고 49
안미란 지음, 김병하 그림 / 사계절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제목과는 내용이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을 얼핏 했다. 출판사나 지은이는 어떤 의도로 이 제목을 선택했는 지 정말 궁금하다. 솔직히 아직도 감이 안온다. 

책 이름이야 어쨌든간에 이야기는 또 한 번 동화 작가들을 존경하게 한다.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어찌 그렇게 잘 설명하면서 재미를 살렸는 지... 

역시 어린이 노래를 짓는 분들이나 어린이 이야기 책을 쓰시는 분들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한다. 

음~ 이 책이 남북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책이라고 했는 데 솔직한 생각으로는 "무적의 용사 쿨맨"은 북한 어린이들이 과연 공감할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이 책을 볼 수 있는 수준의 어린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겠단 생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용을 잠깐 살펴 보면  

- 진짜 땅임자 : 이 내용은 진짜 땅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그곳에서 땀 흘려 일하고 수확하고 생활을 하는 사람이 진짜 임자라는 이야기로 어른들이 보기엔 반성할 여지가 많다. 실제 농사를 짓을 것도 아니면서 단지 매매차익을 노리는 사람들, 돈으로 뭐든 해결하려는 어른들 모습이 보여 민망하기도 하다. 

-토끼가 지은 농사 : 쉽게 쉽게 뭐든 해결하려고 하는 어른들, 농사를 짓는 데 환경이 어찌 되었든 마구 뿌려대는 농약들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잘 적고 있다.  

-무적의 용사 쿨맨 :TV 중독과 공고를 통한 무조건적인 구입에 대해서 적고 있는 데, 어린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다같이 읽어 보고 고쳐야 할 내용이다. 어린이용품에 대한 마구잡이식 광고로 어른들도 이린이도 힘들게 한다 것. 가족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 살쾡이에게 알밤을 : 들쥐들이 잡은 어린 살쾡이 이야기로 생명의 귀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염소와 양 : 아주아주 어려운 이야기. 물질문명이 먼저 발달한 선진국이 아직은 덜 발달한 나라를 어떤 식으로 대하는 지, 즉 열대 우림이 왜 망가지고 자연 환경이 점점 더 나빠지는 지 또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을 어떻게 흡수하는 지를 어린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잘 적고 있다. 

- 몽골섬 : 자연이 어떤 식으로 망가지고 훼손되어 지는 지 그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쓰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내용이나 자라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잘 적고 있다.

어른들 세계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으나 뒤를 이어 살아 갈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잘 풀어 쓰고 있어 참으로 좋은 책이다. 그저 어른들 이야기이니 몰라도 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주역으로써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라 더욱 좋다. 

많은 어린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 그 부모님들도 함께 하시면 더욱 좋을 이야기 책이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력을 갖춘 어린이로 키우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