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법정 스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불교인이든 타종교인이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한 분이시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읽어 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구입. 

읽기 시작하니 마음이 찔리기도 하고, 편해지기도 하고, 에고 넘 생각없이 말 하고 행동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도 많이 했다. 

특히 요즘은 마음이 무거운 상태인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날 챙기지 않으면 어디로 떠 내려 갈 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스님을 직접 뵌 적도, 뵈려고 노력한 적도 없지만 그 분은 말씀은 참 마음으로 와 닿는다. 성격이 독특해서인지 유명하고 요란한 것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사람들에 많이 오르내리는 책은 한참을 걸려서 읽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일단은 이름에서 절박함이 느껴지는 것이 나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더 쉽게 손이 간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사는 데는 재능이 없는 것인지 많이 힘들다. 

선배 노릇이라거나 어른답게라는 것에 늘 치여있는 느낌으로 가슴이 답답하던 차에 읽었는 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 스스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름 잘 살아 왔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만함이라는 반성을 하게 한다. 곧 50이라는 숫자를 벗으로 삼게 될 이 나이에 제대로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스님 말씀 처럼 얼마나 살지 아무도 알 수 있는 이 시점에서 책 제목처럼 하루하루 현재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새로운 결심을 하게 한다. 

순서가 최근 것을 앞으로 실어 뒤로 갈수록 과거 것이 되므로 다시 읽을 땐 뒤부터 앞으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마음이고 내가 하는 생각이지만 삶을 통해 그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갖는가가 중요합니다. 생각을 밝게 가지면 내 삶이 밝아지고, 한순간 무엇인가에 휩쓸려 생각을 어둡게 가지면 내 삶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집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에 이룰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두 존재의 연결이며, 가까워지려는 소망이고,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를 타인과 나누려는 것이다.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친절은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한 번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은 귀절을 적어 본 것이다. 

두번째 읽었을 땐 또 어떤 귀절이 내 마음 속으로 들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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